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공모사업 최종선정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공모사업 최종선정
  • 권남용 기자
  • 승인 2019.11.0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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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 문화재 등록
익산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 현황도
익산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 현황도

익산시는 올해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공모사업’에 「익산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面) 및 개별 등록문화재(點) 10개소」가 최근 등록심의를 거쳐 문화재(등록문화재 제763-1~10호)로 등록되었다고 4일 밝혔다.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공모사업‘은 기존 ‘점’단위 개별문화재 중심의 단선적․평면적 보존관리에서 입체적‧맥락적 보존과 활용을 통한 도시 재생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선(線)‧면(面)’ 단위 문화재 등록제도를 2018년 처음으로 도입하여 시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3월까지 전국 지자체에서 공모신청서를 접수 11건의 사업에 대해 서면평가, 현지평가 및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 22일 문화재위원회에서 익산, 영덕 등 2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 3곳을 문화재로 등록한데 이어 확산 사업지로 선정된 이들 지역에 대해서 2020년부터 구역 내 문화재 보수정비, 역사경관 회복 등을 위한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간 익산시는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문가의 검토, 사업계획서 사전협의 등으로 꼼꼼히 준비해 왔고, 서면평가에 통과한 후 현장평가에 대비하여 현장조사를 실시 근대문화자산을 추가로 발굴해 사업계획서를 내실 있게 보완하는 등 주민과 협업을 통한 공모사업 추진으로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등록문화재 제763호가 된 「익산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주현동·인화동 일대/21,168.2㎡)」은 1899년 군산항 개항, 1914년 동이리역 건립 등을 거쳐 번화하였던 솜리시장 일대다.

광복 이후 형성된 주단과 바느질거리 등 당시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건축물이 모여 있어 보존과 활용 가치가 높으며 이곳 역시 1919년에 4.4만세운동이 있었던 곳이다. 또한, 이 공간 안에 있는 ‘익산 구 대교농장 사택’, ‘익산 구 신신백화점’ 등 근대도시 경관과 주거 건축사, 생활사 등에서 문화재 가치가 뛰어난 10건은 별도의 문화재로 등록했다.

선정 사업지에 대해서 문화재 보수정비, 역사경관 회복 등 관련 사업을 위해 2020년부터 5년간 최대 250억원이 단계별로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사업대상지인 인화동 지역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어 중앙정부(국토부, 문화재청 등), 지자체(지역주민)등 사업주체간 유기적 협업체제 구축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성공적인 구도심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이외에도 익산시에는 보존·활용할만한 가치가 있는 근대건축물이 다수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근대 건축물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가치 있는 근대유산을 추가로 발굴해 문화재로 등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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