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혈등'으로 당뇨병성 '신장질환' 억제…동물실험 확인
'계혈등'으로 당뇨병성 '신장질환' 억제…동물실험 확인
  • 전북투데이
  • 승인 2019.11.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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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혈등(식품연 제공)

국내 연구진이 콩과의 밀화두 덩굴줄기 '계혈등'에서 당뇨병성 신장질환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하상근 기능성소재연구단 박사 연구팀이 계혈등 추출물을 6주간 제2형 당뇨 쥐에게 투여하자 당뇨합병증 주요 인자 중 하나인 지질대사 이상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신장에서 최종당화산물과 관련 단백질의 발현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계혈등은 콩과 밀화두의 덩굴줄기로, 채취해 이파리를 제거하고 납작하게 잘라 볕에 말린 것을 말한다. 덩굴성 줄기로 납작한 원기둥 모양이며 길이 30~40㎝, 지름 3~5㎝ 수준이다.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긴장을 풀어주는 치료에 사용된다.

당뇨병은 현대 사회의 대표적 질환이다. 높은 혈당 수치가 오랜 기간 지속되는 대사 질환인데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심근경색, 뇌졸중, 망막증, 신부전과 같은 합병증이 발병할 수 있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 쥐에게 6주간 계혈등 추출물을 투여했다. 그러나 주요 당뇨합병증 유발인자인 트리글리세라이드, 유리지방산, 콜레스테롤을 정상군과 유사한 수치로 회복시켰다. 더불어 당뇨병성 신장 질환의 마커로 알려진 소변 내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이 당뇨군이 정상군에 비해 10배 이상 높았지만 계혈등 추출물이 투여되자 그 비율이 60%나 감소했다.

황진택 식품연 식품기능연구본부 본부장은 "계혈등 추출물이 최종당화산물 조절을 통해 당뇨병성 신장 질환을 개선할 수 있음을 밝힌 연구 성과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과학'(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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