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분야 예산과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역량강화를 위한 예산 등 집중 편성
전주시가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소상공인·농업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수소·탄소·드론 등 전주형 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하는 등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춘 2020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8일 전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5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 ‘2020년도 시정운영방향 및 예산안 제안설명’을 통해 “전주가 더욱 더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하고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정책이 일상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문화관광 수용태세 강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인프라 확충 등 3대 목표, 8대 핵심사업에 중점을 두고 2020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면서 시의회의 심의를 요청했다.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에 중점을 둔 내년도 예산안은 총 1조8979억원 규모로, 이는 올해 본예산 1조6588억원과 비교하면 2391억원(14.4%)이 증액된 규모다.
일반회계는 아동수당·기초연금 지급액 확대 등 복지분야 사업의 국고보조사업 증가로 인해 올해 당초예산보다 2275억원 증가한 1조 6749억원으로 책정됐으며, 상·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 등 9개 특별회계는 올해 당초예산 2113억원 대비 116억원(5.5%) 증가한 2229억원 규모다.
먼저 시는 활력이 넘치는 전주경제 대도약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하기 위해 내년도에는 경제 분야에 올해 당초예산보다 22% 증가한 54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 예산은 △첨단벤처단지 지식산업센터 건립 31억원 △전주1산단 재생사업 15억원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10억원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수소충전소 및 수소자동차 구매 185억원 △탄소기술 사업화 연구소 기업 설립 10억원 △탄소산업 글로벌 연구네트 16억원 △드론축구 상설체험장 공간개선 16억원 △글로벌 드론축구 육성 6억원 △기업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 6억원 △지역화폐 도입 추진 1.5억원 △지역경제 기여도 평가제 5000만원 △농민수당 28억원 등이다.
또 전주관광 외연확장 등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관련 예산을 올해 당초예산보다 12% 증가한 1081억원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는 △열린관광도시 전주조성 10억원 △한옥마을 관광기반(월켐센터) 정비 2.5억원 △마당창극 야외공연장 건립 15억원 △폐산업시설(팔복예술공장) 문화재생 10억원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DB구축 14억원 △덕진공원 제2차 대표관광지 육성 5.7억원 등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와 함께 시민행복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건립 90억원 △전주실내체육관 건립 30억원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도 책정했다.
이외에도 시는 △아동수당 △밥 굶는 엄마의 밥상 △청년쉼표 프로젝트 예산 증액 등 가장 인간적인 도시 구현을 위한 복지예산도 꼼꼼히 챙기고, △견훤로 교통체계 개선 28억원 △쑥고개로 조성사업 20억원 등 도로·교통체계 개선과 걷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위한 예산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제출된 2020년 예산안은 오는 12월 20일까지 33일간 이어지는 전주시의회 제365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