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깔라만시 세균 45배, 필리핀 진주반지 납 263배 검출"
"말레이시아 깔라만시 세균 45배, 필리핀 진주반지 납 263배 검출"
  • 전북투데이
  • 승인 2019.12.0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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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관광지인 동남아에서 구매한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세균은 물론 납과 쇳가루까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지역 여행시 물품을 구매할 때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은 동남아 5개국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주요 식품·화장품·공산품 48종을 대상으로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31.3%의 식품 및 화장품에서 국내기준을 초과하는 쇳가루(금속성 이물)와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HMF), 세균 등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공산품의 경우 진주반지 5개 중 3개 제품(60%)에서는 납과 니켈 함량이 우리나라 안전기준을 각각 최대 263배, 12배 초과했다.

말레이시아 깔라만시 원액에서는 기준치보다 최대 45배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 또 필리핀산 진주반지에서는 안전기준을 최대 263배 초과하는 납이, 일부 베트남산 노니가루 분말에서는 쇳가루가 기준치를 최대 25배 초과했다.

◇동남아 식품·화장품서 쇳가루 검출…세균 기준치 45배 초과

소비자원이 조사한 동남아 국가는 Δ베트남(하노이) Δ태국(방콕·빳따야·푸켓) Δ필리핀(보라카이·세부) Δ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Δ인도네시아(발리) 등 5개국 7개 단체 관광객 전용 쇼핑센터다.

안전실태 시험목록은 Δ노니가루 등 분말 제품 7종 Δ벌꿀 제품 9종 Δ원액 제품 7종 Δ오일 제품 6개종 Δ화장품 3종 Δ진주반지 5종 Δ라텍스베개 5종 Δ가죽지갑 6종 등 48종이다.

식품·화장품 시험에서는 조사대상 32개 제품 중 10개 제품(31.3%)에서 기준치를 최대 45배 초과한 쇳가루와 HMF, 세균이 검출됐다. 벌꿀의 신선도를 측정하는 HMF는 당류를 열에 노출했을 때 생성되는 화합물이다. HMF 수치가 낮을수록 제품의 신선도와 품질이 높아진다.

먼저 노니·깔라만시·모링가 등 분말제품 7종 중 3종(42.9%)에서 기준치(10.0㎎/㎏)를 최소 3배에서 최대 25배(253.8㎎/㎏) 초과한 쇳가루가 나왔다.

벌꿀 9개 제품 중 6개 제품(66.7%)에서는 기준치(80㎎/㎏)를 최대 27배(89.6~2138.5㎎/㎏) 넘긴 HMF가 검출됐다. 또 원액제품 7종 중 말레이시아산 깔라만시 원액 1종에는 기준치보다 45배(4만5000CFU/g) 많은 일반 세균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소비자원 조사 결과, 코타키나발루와 세부 2곳에서는 국내 반입이 금지된 원료가 포함된 식품·화장품 4개 제품을 한국 패키지 관광객에게 판매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진주반지 납 함량, 기준치 263배 초과…가죽장갑엔 폐지 넣어

공산품 시험에서는 진주반지 5개 중 3개 제품(60%)의 금속 부분에서 우리나라 안전기준을 최대 263배 초과한 납(15만7726㎎/㎏)과 12배 초과한 니켈(6.22 주당 ㎎/㎠)이 검출됐다.

또 라텍스베개 5개 제품 중 1개 제품은 '천연라텍스 100%'라고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합성라텍스인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가 21.4% 혼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죽지갑 6개 중 2개 제품(33.3%)에서는 보강재로 재활용 광고지를 사용했다가 적발되는 웃지 못할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등에 동남아 쇼핑센터 이용 시 제품의 시험성적서 정보를 제공하는 근거를 마련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또 한국여행업협회에는 국내 안전기준에 적합한 성적서를 구비한 쇼핑센터에만 여행객을 안내하게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쇼핑센터 선정 가이드 마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남아 현지 쇼핑센터 등에서는 국가 간 제도의 차이로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이 판매되는 경우가 있다"며 "신중한 구입 태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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