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 전북?…전주 대형마트 내 전북 농축산물 22.6%뿐
농도 전북?…전주 대형마트 내 전북 농축산물 22.6%뿐
  • 전북투데이
  • 승인 2019.12.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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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농산물 코너

전북 전주에 있는 대형 유통업체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내산 농축산물 가운데 생산지가 전북으로 돼 있는 품목이 전체의 2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 농축산물보다 수치가 낮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는 최근 농협하나로클럽과 롯데백화점 전주점 등 전주에서 영업을 하는 대형 유통업체 9곳을 대상으로 곡류, 채소류, 과일류, 육류 등 4가지 품목의 생산지를 전국 8개 권역으로 나눠 조사했다.

그 결과 전북 농축산물은 전체의 2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2.7%인 충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충청과 전북에 이어 경기가 21.7%로 3번째로 많았고, 이어 경상(15.6%) 강원(7.9%) 전남(6.7%) 제주(2.6%) 서울(0.3%) 순이었다.

전북 농축산물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곳은 농협하나로클럽이었다. 이 업체는 매장의 63.8%를 전북 농산물로 진열했다. 이어 경기(11.8%) 경상(6.6%) 강원(6.6%) 충청(5.9%) 전남(3.5%) 제주(1.7%) 서울(0%) 순으로 매장을 채웠다.

농협하나로클럽을 제외한 나머지 8곳의 전북 농축산물 비율은 모두 20% 미만이었다.

롯데마트 송천점(16.8%) 이마트 전주점(15.5%) 롯데마트 전주점(11.2%) 등 3곳이 그나마 10%를 넘었을 뿐 홈플러스 효자점(9.1%) 홈플러스 전주점(8.9%) 세이브존 코아점(8.9%) 홈플러스 완산점(6.7%) 롯데백화점 전주점(5.6%) 등은 10%를 밑돌았다.

특히 이들 8곳 가운데 전북 농축산물 비율이 1위인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전북 농축산물은 5.6%로, 전남·충청·경상(23.1%)은 물론이고 경기(11.1%) 강원(9.3%)에도 뒤진 6번째였다. 제주(4.6%)와 서울(0%)에만 앞섰다.

홈플러스 완산점에서는 6.7%로, 충청(31.7%) 경상(22.5%) 경기(22.5%) 강원(9.2%)에 이어 5번째였고, 세이브존 코아점과 롯데마트 전주점, 홈플러스 전주점·효자점에서는 4번째였다.

농협하나로클럽 다음으로 전북 농축산물이 많은 곳은 이마트 전주점이었다. 이 업체의 전북 농축산물은 경기(25.2%) 충청(24.3%)에 이어 3번째로 많은 15.5%였다.

 

대형마트에 진열된 돼지고기

세이브존 코아점과 이마트 전주점은 경기 농축산물이 각각 50.6%와 25.2%로 가장 많았고, 롯데마트 전주점·송천점은 충청 농축산물이 30%대로 가장 많았다.

홈플러스의 경우 전주점·완산점·효자점 3곳 모두 충청과 경상 농축산물이 22.5~31.7%로, 6.7~9.1%인 전북 농축산물을 압도했다.

이에 따라 어려운 지역 경제와 농도(農道) 전북의 위상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 내 대형 매장에서부터 전북 농축산물 판매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대근 전주시 지역유통상생위원회 위원장은 "농협을 제외하면 전북산은 10개 중 한 개도 안 된다"면서 "완주나 김제에 대형 유통업체의 물류센터를 유치하고 도내 농축산물을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할 수 있는 도매업체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 농축산물 판매를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소비자의 의식 개선도 필요하다"면서 "전북 농축산물을 취급하고자 하는 유통업체의 의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형 유통업체의 수입산 농축산물 품목 비율은 평균 10.9%로 조사됐다.

수입산 비율은 롯데마트 전주점(19.4%) 롯데마트 송천점(18.3%) 홈플러스 전주점(14.2%) 홈플러스 효자점(13.6%) 세이브존 코아점(10.7%) 홈플러스 완산점(10.1%) 농협하나로클럽(0.3%)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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