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만드는 전주의 놀이터'
'아이들이 만드는 전주의 놀이터'
  • 전북투데이
  • 승인 2019.12.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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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서신동 선수촌공원 등 13개 어린이놀이터 및 공원에 놀이터시계 만들어
GPS가 설치된 LED전자시계 설치·16일 1호 테이프커팅식 진행

유네스코 아동친화도시인 전주시가 어린이놀이터를 아이들의 생각대로 바꿔나가고 있다.

특히 많은 어린이가 찾는 전주지역 13개 어린이놀이터와 공원에는 아이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놀이터시계가 설치됐다.

전주시와 한국전기안전공사, 세이브더칠드런은 16일 서신동 선수촌공원에서 김양원 전주부시장, 송호기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사장,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 전주지역 유치원생 어린이 60명,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지역 제1호 놀이터시계 설치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놀이터시계 조성사업은 지난 2017년 진행된 어린이옹호활동가캠프와 올해 전주시 ·C_Program·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 전주지역 160개의 놀이터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놀이환경진단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로 놀이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의 목소리에서 시작됐다.

실제 참여아동들은 욕구조사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놀이터에 시계가 없어서 불편하고 학원이나 약속시간에 늦을 때가 많다’고 답변해 놀이터시계 부재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시와 세이브더칠드런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사업비 전액 후원(6000만원)을 받아 놀이터시계를 설치했다. 또, 아이들의 안전한 놀이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놀이터 안전규칙도 부착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세이브더칠드런은 향후에도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아동의 놀 권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등 지속가능한 아동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양원 전주부시장은 이날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진정한 아동친화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아동들의 놀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고, 아이들 스스로 자신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고 추진될 수 있도록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해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와 집 앞 놀이터 등에 아이들의 생각이 반영된 놀이공간을 늘려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놀이터시계는 전주시(13개) 뿐만 아니라 △완주군(5개) △군산시(12개)를 포함해 총 30곳에 설치돼 아이들이 어린이놀이터에서 시간을 확인하며 마음껏 뛰 놀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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