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숲 1963' 조성 위한 ‘제1호 시민헌수금 전달식’
'시민의숲 1963' 조성 위한 ‘제1호 시민헌수금 전달식’
  • 한종수 기자
  • 승인 2020.01.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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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주종합기장에서 도시숲 중심의 시민의숲 1963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제1호 시민헌수금 전달식’이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제1호 시민헌수자는 전주종합경기장에서 17년째 시민들이 기증한 다양한 물품을 깨끗하게 수선해 저렴하게 판매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온 전주 행복한가게(대표 김남규)로, 시민의 숲 조성 시 종합경기장에서 나가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익금 중 2000만원을 시민의 숲 조성을 위해 후원했다.

특히 행복한가게는 지난 17년 동안 개당 100원~1000원 정도에 불과한 판매수익금을 조금씩 모아 조성한 기금을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 나무를 심은 것에 사용키로 결정했다.

시는 지난 1963년 도민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전주종합경기장을 조성했던 것처럼 17년 동안 모아 헌수한 행복한가게의 마음이 향후 시민의숲 1963 조성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남규 행복한 가게 대표는 이날 “시민들이 기증한 물건으로 모아진 돈을 전주시 맑은 공기 정화를 위해 쓰이게 되어 기쁘다”면서 “미래의 우리 아이들에게 맑은 하늘, 맑은 공기를 물려주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도시의 본질은 공간보다 시간에 있다. 수십 년간 도민들의 기억이 축적된 종합경기장에서 이제 생태와 예술의 가치를 담은 본격적인 문화재생이 시작된다”면서 “1963년 도민들의 성금으로 시작된 그 진심을 모아 ‘시민의 숲 1963’을 반드시 성공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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