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발원지는 中 비밀연구소?"…잘못된 괴담 3선
"우한폐렴 발원지는 中 비밀연구소?"…잘못된 괴담 3선
  • 전북투데이
  • 승인 2020.01.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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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가 전 세계에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9일 기준 중국 내 사망자가 132명으로 늘고, 전 세계 확진환자도 6000명을 넘어서면서다.

우한폐렴이 빠르게 확산하자 온라인 공간에서는 이번 사태를 놓고 각종 괴담과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 대부분 사실과 거리가 먼 이야기다.

다음은 우한폐렴을 둘러싼 '잘못된' 3가지 괴담이다. BBC방송 등 외신 보도를 참고했다.

◇ 중국인 혐오 조장한 '박쥐 요리' 영상 :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한 '박쥐 요리' 영상이 최근 화제가 됐다. 영상에는 한 중국인 여성이 박쥐 날개를 붙잡고 요리를 먹는 장면이 담겼다.

이 영상은 '우한 박쥐 먹는 장면'이라는 제목으로 급속도로 퍼졌다. 이번 우한폐렴이 박쥐 바이러스로부터 시작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상황에서 '중국인들은 역시 미개하다'는 혐오감을 조장했다.

실제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본 관련 유튜브 콘텐츠에는 중국인들에 대해 '더럽다' '개념 없다'는 댓글이 수없이 달렸다.

그러나 실제로 이 영상은 중국에서 촬영되지 않았고, 그 시점도 3년도 더 지난 2016년 6월이다. 해외여행 콘텐츠를 주로 올리는 중국 인기 블로거가 태평양 섬나라 팔라우의 한 식당에서 촬영한 것이 악용됐다.

◇바이러스는 진원지는 우한연구소? : 온라인에서 확산하는 또 다른 주장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시 '국립 생물안전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것이다.

우한연구소는 실제로 시내와 인접한 곳에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로 유력한 화난수산물시장과 거리는 약 30㎞다.

특히 이 연구소가 치명적인 병원체를 연구하는 생물안전 4등급(BSL-4) 연구시설이라는 사실 때문에 공포감이 확산했다.

 

실제로 일부 외신에선 우한연구소에서 중국의 '비밀 생물무기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었으며, 바이러스가 유출되면서 이번 사태가 촉발됐다는 주장을 싣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보도엔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구체적인 근거를 담고 있진 않다. 객관적인 사실과 거리가 먼 음모론에 머물 수밖에 없는 이유다.

 

◇ "감염 환자가 9만명!"…간호사 영상 실체는? : 자신을 우한시 의료진이라고 밝힌 한 여성의 영상도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특히 한국어 자막을 단 영상본은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이목을 끌었다.

여성은 영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중국 내 9만명이라고 주장했다. 공식 발표보다 10배 더 많은 숫자 탓에, 중국 당국이 진실을 은폐하는 게 아니냐는 괴담이 확산했다.

그러나 이 영상의 사실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오히려 여성이 입고 있는 방호복이 현지 의료진이 착용하는 것과 다르다는 지적만 나오며 의구심을 키웠다.

해당 영상은 현재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삭제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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