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환자는 중국 국적 부천男…아내·초등학생 딸 어쩌나
12번째 환자는 중국 국적 부천男…아내·초등학생 딸 어쩌나
  • 전북투데이
  • 승인 2020.02.01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12번째 환자이자 중국 국적자인 49세 남성이 경기도 부천시에서 아내, 초등학생 딸과 거주하는 확인됐다.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부천시에 따르면 12번째 환자는 관광가이드 업무를 위해 일본에 체류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첫 해외 2차 감염자가 됐다. 아울러 중국 밖 제 3국에서 감염된 후 국내에 입국한 첫 사례로도 기록됐다.

12번째 환자는 지난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했으며, 지난 1월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입국 후 12일 만에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최장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고려하면 증상이 발현되는 기간에 가족들과 함께 지냈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6번째 환자(56·남)가 3번째 환자(54·남)와 서울 강남 한일관에서 함께 식사를 하다 감염됐고, 이후 자신의 부인(10번 환자)과 아들(11번 환자)까지 연쇄적으로 3차 감염을 일으켰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12번째 환자의 가족들도 3차 감염 위험이 우려된다. 12번째 환자의 딸이 감염되면 첫 미성년자 환자가 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는 20~50대 성인이었다.

보건당국은 12번째 환자가 중국을 제외한 첫 2차 감염자인 일본 관광버스 기사, 그 버스에 탔던 가이드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천시는 "12번째 환자가 중국을 다녀오지 않아 의심증상이 있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생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일본 버스기사와 지인인 가이드가 지난 1월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신고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12번째 환자 가족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국내 첫 3차 감염자인 10번 환자, 11번 환자에 대한 추가적인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2명을 통해 추가 환자가 발생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유행 단계는 4차 감염까지 확대된다. 이럴 경우 정부의 방역체계는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로운 방역체계는 역학조사관이 판단하는 밀접접촉자 분류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길 가능성이 높다. 6번째 환자가 3번째 환자와 식사를 하고도 외출이 가능한 '일상접촉자'로 느슨하게 분류된 전례가 있어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