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도 '마스크 대란?'…긴급 생산 박차
北에도 '마스크 대란?'…긴급 생산 박차
  • 전북투데이
  • 승인 2020.02.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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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전파를 막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으나 방어 능력에 대한 의구심은 지속되고 있다.

전 세계적인 마스크 대란 속에 코로나 관련 보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은 북한 매체 속 주민들의 모습도 이를 부채질했다.

그러나 이번 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마스크 긴급 생산에 돌입한 공장의 사진이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후에는 연일 주민들에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는 기사가 게재되고 있다.

신문은 5일 "격리자들을 대상(담당)하는 성원들을 고정시키고 보호복과 마스크를 비롯한 의료품 등을 원만히 보장해주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마스크를 생산 중인 평양시피복공업관리국 현장 사진을 실었다.

신문은 "인민의 생명과 건강증진을 제일가는 중대사로 내세우고 있는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을 심장에 새겨 안고 평양피복공장, 만경대피복공장, 형제산피복공장에서는 마스크 생산을 위한 긴급 대책을 세우고 내부예비를 총동원하였다"며 "합리적인 가공방법들을 적극 받아들이고 설비들의 만가동을 보장함으로써 매일 수만 개의 마스크를 생산하였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도 '당과 국가의 긴급 조치'에 따라 위생용품의 생산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특히 마스크를 판매하는 모든 상업봉사 단위들에서는 위생 안전성이 철저히 담보된 제품이 인민들에게 가닿게 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분위기를 묘사했다.

노동신문은 이튿날 6일에도 외성고급피복공장에서 마스크를 만들고 있는 노동자들의 사진을 실었다.

7일과 8일에는 각각 평양의학대학병원과 대동강구역인민병원에서 마스크를 쓴 채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평양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마스크가 먼저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마스크 긴급 생산에도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북한 주민들에게 충분한 양의 마스크가 지급되고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달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의 무역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 주말 북한의 한 무역회사가 한국산 마스크를 밀수경로를 통해 대량 구입하겠다고 주문했다"며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성능이 뛰어난 한국산 마스크를 찾고 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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