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유채꽃으로 경관 ‘살리고’ 소득 ‘올린다’
고창, 유채꽃으로 경관 ‘살리고’ 소득 ‘올린다’
  • 형상희 기자
  • 승인 2020.03.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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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14개 읍면 32개 경관지구에 1408㏊ 유채꽃 식재..“산, 들, 강, 바다 모두 노란꽃”
“유채 개화기간 한 달 이상 지속..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농가소득 향상 기대”
유채꽃 경관지구 현장방문-심원,부안,백양마을
유채꽃 경관지구 현장방문-심원,부안,백양마을

‘대한민국 경관농업 1번지’ 전북 고창군이 올해 유채꽃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해안가를 따라 펼쳐지는 노란꽃 물결이 장관으로 펼쳐지며, 초록의 청보리와 함께 봄 날 인생샷 명소를 예고했다.

18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역 곳곳에서 초록빛의 유채꽃 새싹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경관농업직불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고창 유채꽃’은 14개 읍면 전체에서 32개 경관지구로 1408㏊에 달한다. 서울 여의도 면적(290㏊)의 4.8배로 단일 유채재배 면적으론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꽃망울을 터뜨릴 고창 유채꽃은 바닷가부터 강변, 들녘 곳곳에 펼쳐질 예정이다. 고창군청 친환경농업팀 김용진 팀장은 “고창은 탁 트인 바다와 지역 대부분이 구릉지로 이뤄져 있어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운 형태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경관작목을 재배하니 시각적인 측면에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유채를 재배하는 지역 농가들의 기대감도 크다.

논 타작물재배지원금, 경관보전직불금, 군 생산장려금 등을 포함하면 적지 않은 소득이 발생한다. 참여농가는 일반 벼농사보다 수익이 1.5~2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창 유채꽃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유채의 개화기간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 등을 준비하면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날(17일) 유기상 고창군수는 유채꽃 단지 현장을 둘러보며 “고창 유채꽃은 경관농업의 새로운 가능성 탐색, 농가소득과 농외소득 동시 증대를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농가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고창을 6차 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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