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파…주택경기 체감 역대 '최악'
코로나19 충격파…주택경기 체감 역대 '최악'
  • 전북투데이
  • 승인 2020.04.0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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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택사업자들이 생각하는 분양 경기가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경기 체감온도가 크게 차이나면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9일 발표한 '4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에 따르면 이달 전국 HSSI 전망치는 52.2를 기록해 전월 대비 14.5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조사 이래(2017년 10월) 최저치다.

HS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시장 전망을 조사해 집계한 지표다.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주산연은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분양일정에 차질을 빚고 향후 분양계획, 홍보전략 등 사업계획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분양사업 경기에 부정적 전망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66.6, 3.0p↓)과 인천(61.3, 4.5p↓), 경기(61.1, 1.9p↑)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전망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방광역시와 기타지방 전망치는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해 세종(61.9, 14.2p↓), 대전(61.5, 17.0p↓)이 60선, 그 외 지역들은 30~50선을 기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속되며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분양경기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입지·가격 등 경쟁력이 있는 일부 단지에서는 청약과열 현상이 지속되면서 분양시장의 양극화·국지화는 더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월 기준 전국 미분양물량은 3만9000가구를 기록했다. 2015년 말부터 5만~6만가구 수준을 유지하던 미분양 물량이 3만가구대로 감소하면서 정부의 미분양리스크는 크게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지방을 중심으로 준공후미분양 물량이 적체된 만큼 주택사업자는 미분양리스크를 고려한 사업계획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정부는 분양가상한제 도입 유예기간을 3개월 연기하고 긴급 융자지원, 세제 감면, 일정지연에 따른 공사기간 연장 지침 등의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정부정책을 최대한 활용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사업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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