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자식들의 잔머리가 빚어낸 완주관광스토리
못난 자식들의 잔머리가 빚어낸 완주관광스토리
  • 김창윤 기자
  • 승인 2020.07.02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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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관광 명품화 관심몰이에 청년들의 아이디어 합세

2021~2022년 방문의 해를 준비하고 있는 완주군 관광 컨텐츠가 더욱 젊어지고 있다.

2일 완주군에 따르면 최근 경기대학교에서 관광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완주군을 찾아 자신들이 직접 만든 완주 관광 콘텐츠를 제안해왔다.

단순히 이름난 명소를 찾아오는 것에 그치는 것에 아니라 완주를 공부하고, 완주의 관광 문화를 직접 제시하고 있는 것.

최근 완주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이 대학생들은 완주를 알면 알수록 숨은 비경과 역사, 체험까지 알아가는 재미를 느껴 직접 관광 콘텐츠를 제작해봤다고 했다.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4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자칭 ‘못난 자식들의 잔머리’ (박준형, 김광석, 김다슬, 김홍원, 이대열)팀은 ‘완주(完州)를 완주(完酒)하다’는 주제로 술 테마박물관을 중심으로 관광을 풀어냈다.

단순한 전시관람 형태가 아닌 교육과 경험 공간 놀이터로의 역할의 필요성을 제시한 이들은 술을 테마로 청춘의 ‘흥’과 ‘사랑’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만들자며 안주(安酒)zone, 저잣거리(지역주민zone), 낙주(樂酒)zone 등을 제안해 일선 공무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범수 지도교수(경기대 관광개발학과)는 “학생들 스스로 완주 관광자원에 대해서 연구해보겠다는 제안에 흔쾌히 허락했고, 지도하면서 학생들의 아이디어에 감동받았다”며 “숨겨진 보물 같은 완주군의 관광자원에 재미난 스토리를 입히면 전국 최고의 관광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지속적으로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오는 8월말까지 매력적인 관광자원 테마 가이드를 완성할 예정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최근 관광 트랜드와 감성 스토리를 담은 관광자원을 발굴해서 완주의 매력을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2021~2022년 방문의 해를 준비하고 있는 완주군은 지난 달 기존 관광 대표브랜드로 선정한 완주 9경8품8미 재정비 등 관광자원 명품화와 홍보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해 관광 자문단, 군 의원, 공무원 등 30여명이 모여 방향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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