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고강도 비상체제 돌입
임실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고강도 비상체제 돌입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0.09.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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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89번째 첫 발생자 이어 5일 90번째 60대 접촉자 확진판정
이동동선 영업장 방역소독·폐쇄조치, 확인된 접촉자 전원 검사 실시
최악의 상황 대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력한 방역대책 시행

임실군이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 지역 방역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고강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심 민 임실군수는 5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관내 거주하는 김모씨(60대·회사원)가 첫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김씨와의 접촉자 조모씨가 추가로 확진되어 코로나19 전북 89번째, 90번째 양성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심 군수는 “먼저 4일 확진판정을 받은 김모씨는 이날 경기도 광명시 98번 확진자인 배우자와 접촉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수도권에 거주 중인 아내가 지난 달 29일과 30일 지역을 다녀갔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아내가 확진판정을 받은 것을 알게된 후, 4일 오후 3시경 임실군 보건의료원에서 검체를 채취했으며, 이날 저녁 7시30분경 최종 확진됐다. 확진판정을 받은 김씨는 이날 군산의료원 격리병실에 입원조치됐다.

군은 전북도와 함께 모든 CCTV 등을 확보하고 김씨의 이동 동선을 추적해 회사와 음식점, 약국, 휘트니스 등 확인된 동선에 대한 방역 소독을 일제히 완료하고,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영업장을 폐쇄조치했다.

또한 밝혀진 역학조사를 토대로 김씨와의 접촉자 24명에 대해 신속하게 검사를 완료하였으며, 이 중 접촉자로 분류되어 검사를 받은 조씨가 이날 아침 추가 확진자로 판정, 추가 동선을 확인 중이다.

군은 이들 확진자에 대한 추가동선과 접촉자가 나오는 대로 즉각적인 검사와 방역소독과 추가 접촉자 검사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전북도와 함께 휴대폰 GPS와 신용카드 사용 및 의료기관방문 내역 등을 철저히 확인,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전 지역 방역 및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강력한 조치에 들어갔다.

2단계 실시에 따라 관내 27개 초중고에 대해 2주간 학교온라인 수업을 교육청과 협의하고, 내일(6일)이 일요일인 만큼 관내 교회 등 종교시설 124곳에 대해 가족예배 등 비대면 예배를 강력히 권고할 방침이다.

군청 및 관공서 방문 민원인들도 별도의 공간을 마련, 응대토록 조치키로 했다.

심 군수는 “청정 임실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엄중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확진자 추가 동선 및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 중이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방역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주민들에게 안전문자를 신속하게 발송하고, 관내 전 기관과 업체 등과 협력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고강도 방역에 나서겠다”며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군민들께서는 군 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 자진검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심 군수는 “갑작스런 확진자 발생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군민 모두가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타지역 방문자제 등 생활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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