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포장 음식 선호"…코로나 여파로 변한 여행 식도락
"배달·포장 음식 선호"…코로나 여파로 변한 여행 식도락
  • 전북투데이
  • 승인 2020.09.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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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에 한 야영장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 됐을 때는 여행 시 음식점 현장 방문 기피 현상이 심화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줄을 서는 맛집을 찾기보다는 타인과 접촉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공간에서의 식사'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여행 전문 조사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진행한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행 중 '배달·포장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 조사는 컨슈머인사이트가 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 대상으로 진행하는 조사다.

 

코로나 이후 국내여행 주목적

◇ 여행의 주목적은 '휴식'과 '자연감상'

코로나19 확산 전 여행의 주목적은 자연풍경 감상(21.5%), 휴식(20.5%), 식도락(19.2%)이 20% 내외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1월 이후 자연감상과 휴식은 꾸준히 상승하여 7월에는 둘을 합해 52.2% (각각 23.4%, 28.8%)까지 확대됐지만, 식도락은 5% 포인트 감소하여 친지·지인 만남(13.4%)과 비슷한 수준(14.2%)으로 밀려났다.

휴식이 주목적인 여행은 편안함과 안전이 보장되어야 하며, 비대면(언택트)는 안전을 확보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유명 맛집을 찾아가 줄을 서고 북적이는 곳에서 식사하는 것은 안전과는 큰 거리가 있다. 먹는 즐거움보다는 안전과 편안함을 선택하는 비대면·힐링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여행 중 식사방법 선호도 변화

◇ 식도락의 감소, 여행산업 전반에 영향 줄까

올해 상반기 기준 식음료비는 전체 여행경비의 31.7%를 차지하는 제1지출 항목인 가운데, 음식점을 직접 찾는 것에 대한 선호도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5주간(7월4주~8월4주)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행 중 취식 방법 가운데, 지난해 대비 선호도 폭이 높아진 방법으로는 '배달·포장 음식'(+23.6% 포인트)이었고, 그 다음은 즉석밥이나 라면 등의 '즉석조리 식품'(+20.1% 포인트), '가정에서 만든 음식'(+11.6% 포인트)의 순이었다. 반면 '음식점'(-24.5% 포인트)과 '길거리 음식'(-36.3% 포인트)는 부정적 반응이 두드러졌다.

여행 중 식사 방법 선호도 변화 지난 5주간의 식사 방법별 선호도 변화를 보면 전체 순위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코로나 확산세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코로나가 진정세를 보였던 7월 넷째주부터 8월 첫째주는 식사 방법별 선호도의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8월 둘째 주차 이후 재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향 되면서 선호도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이런 사회적 환경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것은 음식점이었다. 8월2주차에는 특별한 거부감이 없는 수준(-1.9% 포인트)까지 상승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된 8월 3주차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소비자들의 불안감으로 인해 요식업은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이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요식업계가 언제쯤,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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