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과 트럼프 사이'…세상 가장 불편한 식사한 그 남자, 그날 무슨일
'문재인과 트럼프 사이'…세상 가장 불편한 식사한 그 남자, 그날 무슨일
  • 전북투데이
  • 승인 2020.09.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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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갈무리

2017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때 문재인-트럼트 대통령 사이에서 식사했던 김태현 씨가 당시 심경을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문재인,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서 통역병 역할을 한 김태현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인 유재석과 조세호는 김태현씨를 두고 "안 체하면 다행인 식사 자리에서 식사를 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유재석은 당시 두 대통령 사이에 앉아 있는 김태현씨의 사진에 달린 재치 있는 댓글들을 소개했다. 댓글들의 내용은 '저 사람은 전역하면 그 어떤 군대 얘기 중 최강 썰 된다', '저기 앉으면 훈련소 시계보다 (시간이) 느리게 가겠다' '누가 그러던데, 우왕좌왕' 등 다양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갈무리

김태현 씨는 "당시 미군 평택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식사를 했다"며 "트럼프가 25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방한했고 역사적인 순간이었기에 당연히 떨렸다"고 밝혔다.

통역병의 역할로 그 자리에 있게 된 김씨는 "두분의 대통령이 군인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식사하고 싶다고 해서 그 사이에 앉아 통역을 하게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조세호는 "군 시절에도 통역병으로 근무를 했나"라고 물었다. 김씨는 "맞다.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소속 통역병으로 근무했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그곳은 이름만 들었는데 어떻게 들어갔나"라고 다시 물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유학을 하면서 군복무를 위해 한국으로 들어오게 됐는데,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군생활을 할까'고민을 하다가 어학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통역병을 지원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갈무리

또 유재석은 "무엇보다 두분(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서 어떻게 식사를 하게 된 건지가 가장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김씨는 "보통 대통령의 전문 통역사가 있지만, 자연스럽게 병사들 속에서 식사를 하시고 싶다고 하셨다"며 "이틀 전에 자리배치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또 "처음에 그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너무 놀라서 어안이 벙벙했지만, 잘해 내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주변에 자랑하고 싶지 않았나"라는 조세호의 물음에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께서 미 평택기지를 방문하시는 일정은 비공개였기 때문에 행사 당일까지는 부모님도 모르셨다"라고 말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갈무리

특히 그는 "마침 행사 당일이 부모님 결혼기념일 이셨다"고 말했고 이에 두 MC는 "집안의 경사다. 엄청난 선물이다" 라고 말하며 모두가 놀랐다.

또한 "식사 4~5시간 전에 미군 평택기지에서 대기를 했고, 30분 전에 식사를 배식받았다"며 "모두 옆 병사들과 담소를 나누는 분위기였는데 나만 옆이 비어 있는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행사 시작 15분 전쯤 조명이 켜지고 카메라가 설치되고 무섭게 생긴 경호원분들이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며 "굉장히 무섭기는 했지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두분이 들어오실때 어떤 인사를 드려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Hi.sir'이라고 말했고, 문재인 대통령께는 '안녕하십니까'라고 말했다"며 떨렸던 당시를 회상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갈무리

이어 "식사시간은 30분 정도였는데, 사실 그 당시에는 살짝 시공간을 떠났던 것 같다"며 "주변 장병들하고 인사 말씀을 나누시고 각국의 정치 현황, 경제 상황, 북한 문제 등을 나누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변에서는 '말도 걸어보고, 트위터도 여쭤봐라'라는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병사로서 당시의 임무에는 충실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태현씨는 "통역 이후 부대 복귀 뒤 생긴 별명은 '앉아서 죽었다'였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했다.

끝으로 "코넬대학교 정책분석학과 졸업후 현재는 법학전문대학원 과정을 준비중이다"라고 밝힌 그는 "대한민국의 변호사가 되고 싶다"라고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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