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영 교수, 로맨스 소설 ‘끌림’ 국내 첫 소개
박재영 교수, 로맨스 소설 ‘끌림’ 국내 첫 소개
  • 김창윤 기자
  • 승인 2020.10.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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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 작가 앨런 글래스고 소설 번역 출간
전북대 영문과 박재영 교수
전북대 영문과 박재영 교수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앨런 글래스고의 로맨스 소설이 전북대학교 박재영 교수(영어교육과)에 의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전북대(총장 김동원)는 박재영 교수가 최근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글래스고의 로맨스 소설 ‘끌림’ 을 번역해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

‘끌림’은 글래스고를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하는 작품이며 1906년에 발표한 로맨스이다.

우리에게 착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호흡과 같고 만질 수는 없지만 언제나 우리의 심장을 터치하는 느낌, 사랑의 감정이 끌림에 담겨있다.

원작의 이름은 The Wheel of Life로, 우리말로 하자면 ‘운명의 수레바퀴’를 뜻한다.

하지만 원작명이 주는 진부함의 선입견을 탈피하고자 우리말로 옮기면서 제목을 ‘끌림’으로 바꾸었다.

감성 소설 ‘끌림’은 사회 비평 소설로도 읽힐 수 있다.

끌림2표지
끌림2표지

소설은 19세기를 지나 20세기에 접어드는, 세기 전환 시기의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1929년 대공황을 맞기까지 주식 시장은 서서히 달아오르며 현대식 자본주의 사회의 기틀을 형성하고 있었다.

자본가는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노동자를 착취하며 쉽게 부를 축척해 갔다.

노동은 천시되고 그 가치는 충분히 인정되지 못했다. 자본가와 노동자의 간극은 멀어지고, 빈부의 격차는 심화됐다.

글래스고는 양분된 사회 구조를 인물들의 환경과 갈등을 통해 자세히 묘사해냈다.

한편, 글래스고는 1942년에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로 스무 편이 넘는 소설과 몇 권의 단편 모음집, 시집, 자서전, 비평서 등을 출간했다.

그리고 그녀의 소설들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897년 The Descendant(후예)라는 소설을 시작으로 1941년에 마지막 소설 In This Our Life(여기 우리의 생)를 출간할 때까지 꾸준히 창작 활동을 했고, 마침내 퓰리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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