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개발사,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청신호…화이자는 어떤 기업?
'비아그라' 개발사,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청신호…화이자는 어떤 기업?
  • 전북투데이
  • 승인 2020.11.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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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3상 초기 분석결과 90% 이상의 바이러스 예방효과를 보이면서 화이자에 거는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동시에 화이자가 어떤 기업인지에 대해서도 주목된다.

미국에 본사를 둔 화이자는 국내서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개발사로 더 유명하지만, 여러 질환에 대한 전문의약품 연구개발 및 생산·유통까지 맡는 전세계 매출 3위권에 있는 공룡 제약사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의 지난해 전세계 처방약 매출액은 436억6200만달러(약 48조7000억원)로, 스위스에 본사를 둔 로슈와 노바티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화이자의 대표 전문의약품은 국내서도 많이 처방되고 있는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이다. 이를 통해 일찌감치 백신 임상 역량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화이자는 이번 '코로나19' 백신물질 'BNT162b2'의 개발을 위해 독일 기업 바이오엔테크와 손을 잡았다. 화이자의 뿌리도 독일로 볼 수 있다.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민간 사촌지간인 찰스 화이자와 찰스 에하르트가 1849년 뉴욕 브루클린에 설립한 찰스화이자앤드컴퍼니가 모태다.

화이자의 다른 주력 전문약으로는 항경련제인 '뉴론틴'과 '리리카' 그리고 현재 국내 보건소에서 금연 프로그램 참여시 무료 처방이 가능한 금염치료제 '챔픽스' 등이 있다.

그 중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피토'는 만성질환을 다루는 만큼 많은 환자들이 처방받고 있어 국민 약으로도 일컬어진다. '리피토'의 경쟁약은 공교롭게도 현재 '코로나19' 백신 최대 경쟁사로 꼽히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판매 중인 '크레스토'이다.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휘날리게 할 새로운 도전이 된다. 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백신물질 BNT162b2의 감염예방률이 90% 이상"이라고 밝히며 세계 첫 백신 탄생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는 임상 자문기구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의 중간분석 결과다. 위원회는 94건의 투약 사례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 BNT162b2의 2번째 접종 7일 후 백신 효율이 90% 이상임을 확인했다. 이는 첫 번째 예방접종을 맞은 지 28일째가 된다. 따라서 앞으로 이 물질이 상용화된다면 접종 횟수는 2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이번 임상3상에 참여한 4만3538명 중 지난 8일까지 3만8955명의 피험자들이 BNT162b2 접종을 2회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백신 후보의 추가적인 안전성 및 효능을 분석하고 있다.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최고경영자)는 "임상3상 초기 결과, 백신의 예방력을 보여줬다"며 "전세계인들의 건강 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한 돌파구 제공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요구에 따라 초기 피험자들 중 최종 투약을 마친 후 2개월간 안전성 데이터가 확보되는 11월 셋째 주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화이자는 2020년까지 최대 5000만도스(1도스는 1회 접종량), 2021년에는 최대 13억도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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