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컴컴한 도로 '이유 있었네'…전북 국도 조명설치율 최하위권
어두컴컴한 도로 '이유 있었네'…전북 국도 조명설치율 최하위권
  • 전북투데이
  • 승인 2020.11.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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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의 일반국도 조명설치율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일반국도 조명설치율은 4.8%에 그쳐 충청남도(2.8%)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전북 지역은 관리 연장 268.2㎞ 중 5%도 못미치는 12.93㎞에만 조명이 설치돼 있었다.

바로 이웃한 전남이 363.2㎞ 중 50.5%인 183.51㎞ 구간에 조명을 설치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 같은 문제가 전북에 국한되지만은 않는다.

국내 일반국도는 국토관리사무소가 관리하는 18개 국도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위임된 8개 국도로 구분된다.

전체 26개 국도 중 24개 노선의 조명설치율 역시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국 일반국도 관리연장 1만2023㎞ 중 조명 설치 구간은 23%인 2767㎞였다.

어두운 도로는 야간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난다.

지난 3년간 전국적으로 발생한 일반국도 교통사고 현황은 주간에는 3만4845건, 야간에는 2만1818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주간 954명, 야간 944명이었다.

이를 사망자가 발생한 비율로 따져보면 주간 0.027, 야간은 0.045로 야간에 약 2배 높았다.

도로 위 조명이 국민의 안전·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여야를 막론한 지역 정치권과 행정당국이 도로 조명 설치 확대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반국도 조명은 국토교통부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라 설치된다.

Δ연평균 일 교통량이 2만5000대 이상인 도시부 도로와 Δ신호기가 설치된 교차로 또는 횡단보도 Δ야간 통행에 특히 위험한 장소는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Δ교차로·횡단보도 Δ교량 Δ도로폭·도로 선형이 급변하는 곳 Δ철도 건널목 Δ버스정차대 Δ역 앞 광장 등 공공시설과 접해있는 도로 부분에는 필요에 따라 설치한다.

전북 소계 조명설치 연장 현황을 보면 Δ교차로(횡단보도) 7.03㎞ Δ터널 3.07㎞ Δ도시부도로 2.63㎞ 등이다. 필요에 따라 설치해야 하는 교량이나 선형급변 구간에는 전혀 설치 돼 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시인성은 야간 운전자의 안전을 담보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를 높이기 위한 조명시설 설치 확대에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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