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청년정책, 백년지대계 화제
익산 청년정책, 백년지대계 화제
  • 김창윤 기자
  • 승인 2020.11.16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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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44억 투입, 양보다 질로 전국 입소문
내년 근로청년수당·주거 지원·창업지원으로 후속타 돌입

익산시가 인구정책의 핵심인 청년들을 지역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하는 각종 정책들을 추진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익산시는 청년정책 전담부서 신설 2년차로 올해에만 44억원을 투입해‘청년정책 백년지대계’를 실현 중으로 지역 현실에 맞는 정책을 내세워 전국에서 제일가는 청년친화도시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 도내 최초 익산형 근로청년수당 도입 예정

익산시가 도내 최초로 내세운 익산형 근로청년수당이 화제다. 지역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이 이직하는 사유는 낮은 급여, 개인 발전 순으로 파악됨에 따라 시 차원에서 이들의 지역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타 시군의 사례 조사를 마치고 지역의 산업 구조를 고려해 사업 명칭을‘익산형 근로청년수당’으로 확정하여 지급 대상을 구체화했다.

관내 중소기업에 재직한 지 1년이 경과한 청년이면 신청 가능하도록 설계 중이며 구체적인 소득 요건, 타 재정지원사업과 중복 여부 등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거쳐 내년 도입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내년도 예산 확보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진 가능 시기를 고려해 지역의 중소기업에서 재직기간 1년이 경과한 근로 청년이면 신청 자격이 된다는 점을 사전 홍보 중이다.

제도가 완성되면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할 획기적인 지원 정책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내 집 마련의 꿈을 현실로, 청년 주거 지원

청년들의 지역 정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주택문제에도 팔을 걷었다.

청년들의 주거비 경감을 통한 결혼 장려와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익산에 거주 중이거나 거주 예정인 무주택 청년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자 할 경우, 주택자금 대출이자의 3% 이내 금액을 최대 6년간 지원한다.

우선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을 시행한 다음, 추후에 주택 구입자금까지 확대할 방침이며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대상자 선정 기준을 마련해 지역 청년들의 내집 마련에 대한 꿈을 현실화할 예정이다.

# 청년이여 창업하라

청년 기업을 육성하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존의 취업·문화·일자리에 초점을 맞추었던 청년센터 청숲을 창업 기능까지 두루 갖춘 청년창업·일자리지원센터로 확대한다.

시는 창업 준비부터 성장기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담 인력을 확보하여 청년 창업 활성화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도내 산재해 있는 유관기관 창업기능을 모아 익산 청년을 중심으로 한 연계 협력 체계로 갖추면서 청년창업 지원 컨트롤 타워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시는 내년부터 청년 창업 드림카 지원, 창업아카데미, 창업자 인프라 구축 등을 준비하며 청년 창업 도약의 출발점에 서 있다.

#‘양보다 질’ 청년입맛에 맞춘 정책, 전국 입소문

시는 그동안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청년분과를 비롯해 청년희망네트워크, 청년희망정책위원회 등 약 50명으로 구성된 청년 거버넌스 의견을 적극 수렴하며 양보다 질로 승부를 걸었다.

특히 민선 7기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청년자산형성 통장지원사업은 지원 2년차에 접어들며 203명의 저소득 근로청년 자산을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지원, 청년참여포인트제도, 청년 정책학교 등은 타 지역에서도 수시로 문의하는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부산 기장군은 익산의 청년 정책을 벤치마킹 한 직후 ‘기장형 청년정책’을 발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밖에도 취업 준비 시 소요되는 비용을 매월 3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하는 취업드림카드 사업에도 180명이 참여해 호응이 잇따랐고 청년센터 청숲에서 직업상담사가 운영하는 면접 싹쓰리, 퍼스널 컬러 등 취업 역량강화프로그램은 이른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뿐만 아니라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으로 관내 중소기업에 근로하는 144명의 청년들에게 인건비, 교통비를 지원하며 정책 체감 혜택을 넓혀 나갔다.

내년에는 청년 예비 정책학교, 정책협의체, 청년 성장한뼘지원사업 등 청년들이 제안한 사업들의 내실을 다지며 3년차 청년 정책의 포문을 열어갈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익산시 인구정책의 핵심이다”며 “청년들의 눈높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실현해 나가겠다. 청년들이 꿈꾸는 청년친화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한 안정적인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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