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플라스틱 섬 없는 지구,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요”
[이슈] “플라스틱 섬 없는 지구,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요”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0.11.30 20:1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SEZ WAO, 세계 각지서 ‘No More GPGP’ 프로젝트 개최
29일, 군산서도 정화활동 펼쳐 폐플라스틱 수거

태평양에는 8만 톤에 달하는 플라스틱이 모여 형성된, 한반도 넓이의 7배가 넘는 GPGP(Great Pacific Garbage Patch)라는 쓰레기섬이 존재한다. 게다가 바다로 흘러들어간 폐플라스틱 상당수는 잘게 부서져 미세 플라스틱이 된다.

그것은 해양 먹이사슬의 최하위인 플랑크톤의 먹이가 되고 결국에는 최상위인 사람의 몸속까지 들어온다.

날로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가 나섰다.

‘No More GPGP’라는 플라스틱 쓰레기섬 방지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해 ‘더 이상의 GPGP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한다.

ASEZ WAO 관계자는 “플라스틱 남용의 심각성을 알려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실천의 한 방안으로 많은 봉사자들이 자원하여 오늘 정화활동에 참여했다. 작은 활동이지만 내가 속한 지역 사회부터 깨끗한 환경으로 바꿈으로써 함께한 봉사자들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본 많은 지역 이웃들까지도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 군산에서도 회원들이 오전 11시부터 오식도동 일대를 깨끗이 청소했다.

코로나19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소규모로 활동인원을 분산했으며 활동 시에는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다.

자원봉사자들은 테이크아웃 컵과 빨대, 비닐포장지를 비롯한 폐플라스틱과 유리병, 캔 등은 재활용할 수 있도록 분리하고 도로 양편에 방치된 생활 쓰레기까지 낱낱이 주워 담으며 깨끗한 지역 환경 만들기에 앞장섰다.

1인 가구가 많은 곳이라 포장 용기 등 폐플라스틱이 특히 많았다. 이들이 모은 쓰레기만도 50리터 봉투 30개 분량에 달했다.

 

봉사 장소의 인근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다는 이종희(26) 씨는 “봉사활동을 실천하면서 플라스틱 줄이기에 더욱더 힘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일상생활에서도 열심히 플라스틱 줄이기에 힘쓰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노혜진(24) 씨는 “오늘 플라스틱 줄이기 봉사활동을 하면서 모두가 하지 않을 때 내가 먼저 나서서 실천하는 기쁨이 무엇인지 느꼈다.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서는 저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에 앞장서는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소룡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쓰레기봉투를 지원했다.

권은경 주민센터장은 "소룡동으로 부임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익히 하나님의 교회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하나님의 교회는 선한 일을 많이 한다고 들었다. 또 사회적으로 상도 많이 받은것으로 안다. 많은 사람이 좋은 교회라고 해서, 하나님의 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는데 좋은 글도 많이 보았다"며 하나님의교회의 진정성을 언급했다.

이어 "소룡도 일원에 많은 쓰레기가 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한다고 하니 참 기쁘다.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면 그때는 나도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22일에는 군산시 금강시민공원을 비롯해 익산, 전주, 완주에서도 소규모 정화활동이 펼쳐졌다.

ASEZ WAO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는 이들을 격려하는 ‘하트-투-하트’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말레이시아, 인도, 필리핀, 페루 등 세계 각지의 의료진과 경찰, 소방관, 군인 등에게 사랑의 간식과 손편지로 꾸린 응원키트를 전하며 감사 인사를 보냈다.

 

전북에서도 정읍시·전주시 보건소, 군산시 군산의료원 등에 응원키트를 전달해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ASEZ WAO는 전 세계 175개국 하나님의 교회 소속 직장인 청년들이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를 돌아보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구성된 국제봉사단체다.

단체명은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에 ‘We Are One Family(우리는 한 가족)’이라는 뜻을 더해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인의 직장에서부터 밝고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고, 인류와 지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교육지원, 복지증진, 긴급구호, 문화교류, 기후변화 대응, 플라스틱 줄이기, 육상생태계 보호, 해양생태계 보호 8가지 분야에서 다각적으로 활동하며 국제사회 공동과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 전개한 ‘No More GPGP’ 외에도 직장 내 절전·절수·절약 실천 프로젝트 ‘Green Workplace’, 지구촌 ‘어머니의 숲’ 조성 프로젝트 ‘Mother’s Forest’를 전개한다.

이들의 폭넓은 활동에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은 물론 정부와 지자체에서 필리핀 환경부 차관 감사장, 호주 케언스 시장 표창장, 페루 우앙카요 시장 결의문 등을 수여하며 공로를 치하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복많이 2020-12-01 14:20:43
추운 날씨에도 봉사로 열정을 태우는 청년들
미래의 희망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