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3일 전북지역 곳곳에서 수험생을 위한 경찰 수송 작전이 펼쳐졌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현재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4건의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전주시 서신동 한 도로에서 수험생을 태운 차 한 대가 멈춰 섰다. 차량이 고장 나 도로 한가운데에서 옴짝달싹 못하게 된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순찰차를 이용, 학생을 시험장인 호남제일고등학교까지 무사히 이송했다.
신분증을 놓고 시험장에 온 수험생이 경찰 도움을 받기도 했다.
오전 7시40분께 전일고 정문에서 교통정리 중이던 순찰차 앞에 재수생 A군(19)이 쭈뼛쭈뼛 서성였다.
“신분증을 놓고 왔다”는 말에 경찰은 순찰차에 학생을 태운 뒤 사이렌을 울리며 도심을 내달렸다.
경찰 도움으로 A군은 신분증을 챙긴 뒤 입실 시간에 맞춰 시험장에 도착했다.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도 나왔다.
오전 8시4분께 B양(18)은 전주한일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러야 했으나 전일고등학교를 찾는 바람에 발만 동동 굴렀다.
B양은 주변에서 대기하던 순찰차에 올라탔다. 경찰은 순찰차를 몰고 출근길 도심을 누벼 약 5분 만에 학생을 시험장에 들여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수능 때면 학생만큼이나 경찰도 긴장하고 근무에 나선다”며 “수험생 모두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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