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못쓸것?"…청약통장, 만들까요 말까요
"어차피 못쓸것?"…청약통장, 만들까요 말까요
  • 전북투데이
  • 승인 2020.12.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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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약 인기 장난아니죠? 최근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 3개 단지에서 1순위 1044가구 뽑는데 47만명이 지원하는 것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지난 10일 1순위 청약을 진행했던 위례 공공분양 평균 경쟁률도 288.8대 1이었고요. 이 정도면 뭐…희망고문이 아닐까 싶네요.

이쯤 되면 "청약통장을 무엇하러 만드냐"는 푸념이 나올 만 합니다. 제 주변에 젊은 분들 중에서는 "어차피 되지도 않을 청약에 목숨 걸 필요가 있냐"고 말하는 분도 있네요.

그래도 아직은 청약통장 정도는 갖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주변에는 더 많더군요.

예전에는 청약통장이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 등 3가지로 나뉘었습니다. 그러나 2015년 9월부터 해당 상품은 신규 가입이 중단됐고요. 지금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대한민국 국민 개인(국내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포함) 또는 외국인 거주자 모두 가입할 수 있습니다. 매월 2만원 이상 50만원 이하의 금액을 자유롭게 납부할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등 9개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은 청약통장 가입 후 2년(납입 24회)이 지나면 1순위 자격요건을 충족합니다. 그 외의 수도권 지역은 1년, 비수도권 지역은 6개월~1년 범위에서 시·도지사가 정하는 기간이 지나면 1순위가 됩니다.

민영주택의 경우 지역별·면적별로 예치금 기준도 있습니다. 전용 85㎡ 이하 주택형의 경우 서울과 부산은 300만원, 기타 광역시는 250만원, 기타 시·군은 200만원이 예치돼 있어야 청약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면적이 커지면 예치금이 더 올라갑니다. 서울·부산으로 보면 102㎡ 이하는 600만원, 135㎡ 이하는 1000만원입니다. 보다 큰 평형을 청약하고 싶은데 지금까지 쌓인 예치금이 부족하다면 은행에 가셔서 예치금을 증액해야 합니다.

가입 기간이 꽤 됐고 예치금 기준을 넘었다면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홈페이지에서 청약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때 단지별로 입주자 모집공고를 읽어보고 본인에게 맞는 유형에 신청하시길 권합니다. 신혼부부, 생애최초, 노부모부양 등 다양한 특별공급이 있으니 이 기준을 만족하는 분은 우선적으로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난해 12월 서울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수서역세권 신혼희망타운' 모델하우스를 찾은 신혼부부들이 아파트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외에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이라는 상품도 있습니다. 만 19~34세 미만 청년, 소득 연 3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이거나 무주택가구의 가구원이라면 가입이 가능합니다. 우대금리 제공, 이자소득 비과세 등 추가 혜택이 있으니 요건만 된다면 이 상품이 낫습니다.

아직 청약통장이 없는 분들이라면 계좌를 만드셔서 한 달에 10만원씩 납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공주택은 매달 10만원까지만 납입액을 인정합니다. 미성년자가 청약통장에 가입할 때는 만 17세가 가장 효율적입니다. 만 19세 이전까지의 가입 기간은 최대 2년, 납입 금액은 24회만 인정됩니다.

청약통장을 만들고 2년이 지나 청약 요건을 만족했다고 해도 당첨될 확률은 낮습니다. 청약 가점이 높아야 당첨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오랫동안 청약저축을 납입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서울 아파트 청약 시 기본 경쟁률 세 자릿수는 이제 일도 아니죠.

개인적으로 젊은 분들은 먼 미래를 보고 청약저축에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0대인 제 지인은 과거 미분양이 속출할 당시 청약통장을 해지한 것을 아직도 후회하더군요. 그때는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만 하면 아파트를 살 수 있었지만, 지금 생각하니 아깝다면서요.

살아가면서 언제 청약통장을 쓸 시기가 올지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만, 준비를 안 하면 기회는 오지 않습니다. 아 참, 전 30대 중반이 돼서야 청약통장을 만들었습니다. 일찍 가입하신 분들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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