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인당 GRDP 수 년째 최하위권…“실질적 경제부양책 고민해야”
전북 1인당 GRDP 수 년째 최하위권…“실질적 경제부양책 고민해야”
  • 한종수 기자
  • 승인 2021.01.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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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도의원 “전북경제, 치적쌓기식으로는 되찾을 수 없어”

전북도의회 박용근(행정자치위원회, 장수)의원이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라북도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가 전국 최하위권을 지키는 상황을 지적하며, “치적쌓기식 경제정책이 아닌 잃어버린 전라북도 경제를 되찾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경제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19년 전라북도의 1인당 GRDP는 2,874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2년 전국평균 1인당 GRDP 2,879만3천원보다 낮은 것으로 전라북도 경제가 타 자치단체보다 평균 7년이 뒤처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박 의원은 상대적으로 전라북도와 인구 규모가 비슷한 전라남도와 충청남도를 예로들어 비교설명, 2019년 1인당 GRDP의 경우 전라남도 4,332만3천원, 충청남도 5,240만2천원으로 나타나 전라북도에 비해 각각 1.5배와 1.8배였다.

전라북도보다 인구규모가 작은 강원도의 경우 지난 1985년부터 2018년까지 통계에서 1인당 GRDP가 전라북도보다 낮았던 적은 2011년 뿐이었다.

또한 2014년 전국 1인당 GRDP 3천만원 시대가 도래된 이후 여전히 1인당 GRDP가 3천만원을 넘지 못하는 4개 시ㆍ도(부산, 대구, 전북, 광주)중 하나이다.

이를 놓고 박 의원은 “전라북도의 1인당 GRDP가 수 년째 전국 최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도내 일부 관계자들은 1인당이 아닌 명목 GRDP만 중점적으로 발표해 과오를 덮는데 급급하고 있다.”며, “인구수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마저도 하락할 시기가 도래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2021년 본예산안 기준 전라남도와 충청남도의 예산은 9조2023억원, 8조 7113억원으로 전라북도의 8조 7462억원과 큰 차이가 없지만, 1인당 GRDP는 1.5배 이상 차이나는 것은 그간 경제정책이 부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가예산 몇 조 시대 개막’ 등 치적쌓기식 업적 위주가 아닌 청년고용율 향상 등 전북의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부양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제라도 도의 경제 관련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획기적인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뜻을 밝혔다.

2010~2018 전국 및 전라북도 1인당 GRDP 추이
2010~2018 전국 및 전라북도 1인당 GRDP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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