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이상 무주택자 '추첨'으로 내 집 마련 기회될까
3년 이상 무주택자 '추첨'으로 내 집 마련 기회될까
  • 전북투데이
  • 승인 2021.02.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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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4공급대책을 통해 공급하는 공공분양 물량 중 일부를 일반공급 추점제 방식으로 분양하기로 하면서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꿈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추첨제 참여 조건도 3년 이상 무주택세대라면 누구나 가능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청약제도 변경이 기대 이상이라며 매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4일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2·4공급대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서울 32만가구를 포함한 수도권 61만6000가구와 지방 22만가구 등 총 83만6000가구 공급을 위한 신규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정부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소규모정비사업 중 공공 직접시행사업 등을 통해 공급되는 전용 85㎡ 이하 공공 분양의 일반공급 비중을 15%에서 50%로 확대하고 일반공급에 추첨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일반공급은 다자녀, 신혼부부, 생애최초주택구입자 등으로 제한되는 특별공급과 달리 3년 이상 무주택세대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정부의 대책 발표 후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부동산 최대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에서는 추점제 분양에 대한 문의 글들이 이어졌다. 카페회원 A씨는 "추첨제 좋다"며 "영끌족이 좀 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다른 회원은 "1주택자인데 추첨 시기에 매매하고 무주택자가 되면 추첨 자격이 주어지는건가요"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전문가들도 청약제도 변경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청약제도 변경이 무주택자에게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며 "무주택 3년 이상이면 금액과 횟수에 상관없이 경쟁할 수 있어 패닉바잉하는 30대 영끌 추격매수하는 분들에게 내 집 마련의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도 "공공분양에서 추첨제를 도입한 것 역시 청약 대기수요를 늘려 기존 주택 수요의 분산이 예상된다"며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경우 무주택자의 심리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일반공급 추첨제가 민간분양이 아닌 공공분양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에 한해서만 적용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분양가격이 어는 정도 책정되는지도 관건이다. 턱없이 높은 분양가가 책정될 경우 무주택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공공주택으로 나오면 눈높이에 맞는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내 자산 100%로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건 어렵다. LH나 SH가 들어오는 것도 가격에 대한 우려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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