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큰' 김정숙 여사, 어시장서 젓갈 100통 구입…쪽방촌 전달
'손 큰' 김정숙 여사, 어시장서 젓갈 100통 구입…쪽방촌 전달
  • 전북투데이
  • 승인 2021.02.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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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설 명절을 앞둔 10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방문해 굴을 구입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 내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로하고 수산물, 젓갈, 건어물, 꽃게 등을 구매했으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용기내 캠페인'에 동참하는 의미로 사용하던 용기와 장바구니를 가져와 구입한 물건들을 담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설 명절을 앞둔 10일 인천 남동구에 있는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방문해 장보기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상인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을 4년만에 재방문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17년 3월 화재로 소실된 지 3년9개월만에 현대적 시설을 갖추고 지난해 12월 재개장한 곳이다.

화재 발생 당시 문 대통령은 후보자 신분으로 소래포구시장을 방문, 좌판 상점이 무허가 상태를 벗어날 수 있게 관계 부처의 지원과 피해 복구 및 잔해물 철거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관계부처에 요청한 바 있다.

화재 이후 소래포구 상인들은 협동조합을 결성하고, 지방특별교부세와 지방정부 재원을 통해 부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신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전통시장으로 공식 인정받아 40년간의 무허가 딱지를 떼고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 사용 및 정부의 각종 시장 활성화 사업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우선희 상인회 회장은 4년만에 다시 방문한 문 대통령 부부에게 화재 이후 새 건물이 세워지기까지 그간 상인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재개장 과정들을 설명했다. 당시 화재로 300명이 넘는 상인들이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게 돼 일당이나 월세로 장사하거나 공사현장에서 생계를 이어나갔다는 게 우 회장의 설명이다.

우 회장은 "이제 깨끗한 건물에서 영업을 재개하게 돼 기쁘고 공식적으로 전통시장으로 인정된 만큼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시장 점포 8곳 가량을 방문해 온누리상품권으로 수산물, 젓갈, 건어물, 꽃게 등을 직접 구입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장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2017년 소래포구시장을 방문했을 때 만났던 상인(태평양상회)과 다시 만나 그간의 소회와 안부를 묻는 시간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소래포구 전통어시장과 상인들이 화재의 위기로부터 다시 일어섰듯이 소상공인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자생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속적인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어시장에서 문어(5만원), 굴과 매생이(9만원), 김(2만원), 농어, 강도다리 등 생선(9만원), 꽃게(9만원), 피조개(3만원) 등을 대량 구입하며 '손 큰' 김 여사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선보였다. 김 여사는 어시장에서 구매한 해산물 등을 설 명절기간 근무 중인 직원들을 위해 청와대 구내식당에 전달했다.

김정숙 여사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용기내 캠페인'에 동참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관저에서 사용하던 용기를 직접 갖고 와 꽃게 등 어시장 물건을 구입했다. 김 여사가 사용한 지갑 역시 자동차 폐시트로 만든 친환경 업사이클 제품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 부부가 이날 구입한 젓갈 100여 세트 등은 그간 작은 정성을 모아 더 어려운 이웃에게 아름다운 기부를 13년째 이어온 인천시 만석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명절 선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인천 만석동 인근 쪽방촌 주민, 노숙인, 무료급식소 이용주민, 해인교회 성도 등은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정성이라도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를 담아 2008년 성금 87만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바 있으며, 13년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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