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꽃여행의 백미
17일 겨울 설산의 대명사인 덕유산 향적봉(1614m), 아름다운 눈꽃터널을 이루며 환상적인 눈꽃과 주위 산하에 펼쳐진 설경은 마치 겨울왕국에 온 것처럼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무주덕유산리조트 설천봉 스타트지점인 곤도라 탑승장에는 평일임에도 겨울설산의 눈꽃여행의 별미를 보기 위해 전국의 수 많은 등산마니아 및 스키어들이 연신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이곳 향적봉 정상에서 출발 주차장까지 돌아오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곤도라 이용시 당일 왕복 3시간 정도면 1614m 고지를 단숨에 다녀올 수 있는 전국 유일무이한 명소 중 명소다.
특히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 600m 구간에 펼쳐지는 눈부신 설경은 관광객 및 등산매니아들 사이에서 '작은 히말라야'로 불릴 만큼 겨울 산행의 백미로 꼽힌다.
일 년 중 운수대통해야 볼 수 있는 두 세번의 기회였기에 이날 눈꽃터널은 영하 12도의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모두 다 밝은 표정을 간직한 채, 함께 온 이들이 삼삼오오 카메라 셔터에 연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한 관광객 강 모(59. 대구)씨는 "오늘 이렇게 아름다운 눈꽃은 꿈에서도 볼 수 없는 일생일대 처음이다"면서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서 가족건강과 소원성취를 빌고 또 빌었다"고 살짝 귀틈했다.
대다수 관광객들 역시 정상에선 나름 각자의 소원을 빌며 한 해동안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듯 나름 진지한 모습들이 포착됐다.
한편 무주덕유산리조트 곤도라는 주말엔 예약제로 주중엔 방문 순서대로 운행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반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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