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부터 스니커즈 리셀가격까지…왜 이렇게 오르나
비트코인부터 스니커즈 리셀가격까지…왜 이렇게 오르나
  • 전북투데이
  • 승인 2021.03.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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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들 오를까. 주식시장은 물론이고 암호화폐 시장도 뜨겁고 디지털 기술로 만들어진 그림이 역사적인 가격에 팔리는가 하면 운동선수 사진이나 그림이 담긴 트레이딩 카드(trading card) 가격까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지난주 미국프로풋볼(NFL) 전설의 쿼터백 톰 브래디 트레이딩 카드는 130만달러(약 14억7700만원)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팔렸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었다. 크리스티 경매에선 비플(Beeple)이란 이름의 예술가 마이크 윈켈만이 NFT(Non 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작업한 미술 작품이 6930만달러(약 785억)에 판매됐다. 생애 첫 크리스티 경매에서 그는 생존 작가 중 제프 쿤스, 데이비드 호크니에 이어 세 번째로 '비싼'(작품값이 높은) 작가가 됐다.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에도 투자자들은 끌리고 있다. 영업을 통해 이익을 1달러도 내지 못 하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기술력 평가를 받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스팩과 인수합병(M&A)해 우회상장하는 것도 붐이다. 르네상스 캐피털에 따르면, 스팩을 통한 우회상장이 실제 기업 상장보다 25% 앞서고 있다.

스니커즈 리셀(resell·재판매)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베이에 버금가는 스니커즈 및 각종 수집품들의 마켓플레이스 스톡X(StockX)의 지난 1월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배로 늘었다. 이달 들어선 '나이키 덩크 SB 로 스테이플 NYC 피존'이란 제품이 3만3400달러에 거래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런 기록적인 판매는 모두 연관이 있다고 봤다. 몇달간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뛰었던데 이어 '광기'는 더 위험한 자산, 이를테면 디지털 기술로 이뤄져 한 순간에 없어질 수도 있을 만한 것, 미디어, 암호화폐, 트레이딩 카드 수집 등에 몰리고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리고 이는 정부의 재정정책과 시중의 막대한 유동성,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억눌린 욕구 등이 합쳐져 만들어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억눌린 욕구는 많은 사람들을 더 창의적으로 만들었고 팬데믹에 지쳐 더 많은 위험을 무릅쓰기도 한다는 것.

아직까지 이런 현상이 금융시장 등에 위험 신호를 나타내고 있진 않지만 일부에선 불편하고 우려스러운 눈길로 들여다 보기도 한다고 NYT는 전했다. 시장 해설가 하워드 린즌은 "돈이 갈 곳을 몰라하면서 나타난 억눌린 사이클"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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