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식물 성장 촉진 물질 생성 유산균 원천기술 확보
순창군, 식물 성장 촉진 물질 생성 유산균 원천기술 확보
  • 형상희 기자
  • 승인 2021.03.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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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발효식품으로부터 식물 성장 촉진 물질을 생산하는 기능성 미생물을 발굴해 국제학술지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순창군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최근 발효식품으로부터 분리한 식물 성장 촉진 물질을 생장하는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 SRCM208836 균주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2021년 4월 국제 학술지인 ‘Separation Science and Technology’학회지에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다양한 미생물을 통해 특허 출원과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등 식품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기에 더해 환경이나 농업분야까지 미생물 활용범위를 넓히고자 지난 2018년 관련 연구에 착수했다.

진흥원은 토질 환경 개선과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전국의 발효식품을 수집해 유용 미생물을 분리했고, 분리한 미생물을 대상으로 아조계 인공 합성염료 흡착능, 식물 뿌리 및 줄기 성장 촉진능 등의 선발 과정을 통해 우수 균주 10여 종을 선정했다.

아조계 염료는 직물 염색, 음식물 및 화장품 첨가제, 실험용 염색 시약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물질이다. 자연에 존재하는 일반적인 미생물에 의해 쉽게 분해되지 않는 대표적인 난분해성 방향족 화합물로, 토양에 스며들어 농작물 생육부진 등을 일으키는 대표적 오염물질 중 하나다.

10종의 균주 중 김치에서 분리한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 SRCM208836 균주는 아조계 인공 합성염료에 대해 86% 이상 흡착율을 보였고, 일반 토질 조건뿐만 아니라 산성 토질 조건에서도 효과적인 흡착을 보여 오염토질 정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식물 성장 촉진능을 확인하기 위해 겨자 씨앗과 SRCM208836 균주를 혼합해 2주간 성장 정도를 측정한 결과 겨자 줄기는 10%, 뿌리는 30% 성장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황숙주 이사장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에서 승인한 안전한 먹는 미생물이 식품 분야뿐만 아니라 농축산 산업에도 이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자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먹는 미생물을 다양한 산업에 이용할 수 있도록 다기능성 미생물 소재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식물 성장 촉진 미생물 발굴 직원들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식물 성장 촉진 미생물 발굴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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