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살' 닿는 합성가죽 소파 84%, 'EU 안전기준' 초과 유해물질 나와
'맨살' 닿는 합성가죽 소파 84%, 'EU 안전기준' 초과 유해물질 나와
  • 전북투데이
  • 승인 2021.04.0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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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는 합성가죽 소파 10개 중 8개에서 유럽연합(EU)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소파 품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PVC·PU 등 합성수지 가죽을 마감재로 사용한 10만원대 및 40만원대 소파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조사 대상 19개 중 16개(84%) 제품의 마감재(바닥방석)에서 EU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가 검출됐다. 또 이중 3개 제품에서는 납이, 1개 제품에서는 카드뮴이 같은 기준을 초과해 중복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남성 정자 수 감소, 여성 불임 등 생식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 납과 카드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각각 인체발암가능물질, 인체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합성가죽 소파는 찜질팩, 비닐장판, 각종 매트 등 합성수지 제품보다 피부와 자주 닿지만, 그에 걸맞은 유해물질 관련 안전기준이 국내에 따로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한편 합성가죽 소파는 '가구 안전기준'에 따라 제품 또는 최소단위 포장에 품명, 외형치수, 마감재, 쿠션재 등을 표시해야 하지만, 조사 대상 제품 19개 모두 표시사항을 일부 또는 전부 빠뜨렸다. 업체들은 판매 제품의 표시 사항도 개선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기술표준원에 Δ소파 등 피부접촉이 빈번한 제품에 대한 유해물질(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및 유해 중금속) 허용기준 마련 Δ표시사항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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