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치유 은사' 집회발 확진자 급증…만 하루 사이 17명 확진
전북서 '치유 은사' 집회발 확진자 급증…만 하루 사이 17명 확진
  • 전북투데이
  • 승인 2021.04.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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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모 교회 '치유 은사' 집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3일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 ‘교회 집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만 하루 사이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도 상당한 상황이다. 이 집단감염 영향은 지역 내 한 대규모 요양시설로 까지 번질 것으로도 우려된다.

3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명(전주 5명, 익산 1명)이 교회 집회 관련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2일) 11명(군산)까지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집단감염 경로로 지목된 A교회 집회는 전국 각지에서 열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 전주, 대전, 횡성, 하남, 서울 등이다.

집회에서는 ‘치유 은사’라 명명되는 종교 의식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치유 은사’는 종교적 힘을 통해 병을 치료하는 의식으로 전해진다. 신체적 접촉은 물론 종교적 주문도 외치게 된다.

이 집회는 서울 소재 A교회 목사가 지역을 방문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별 집회에는 A교회 지역 신도는 물론 다른 교회, 타 지역 신도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지역 신도 또한 타 지역 집회에 다수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교회 목사가 집회를 위해 전주를 방문한 일자는 지난달 25~26일로 추정된다. 당시 집회가 열린 장소는 평소 10명 정도가 예배를 보던 소규모 장소(교회)로 알려졌다. 하지만 집회 참석 인원은 30명이 넘었다. 서울에서 내려온 일행을 제외한 인원수다.

집회 당시 방역수칙은 잘 지켜지지 않았다. 명부도 제대로 작성되지 않았고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수칙 준수도 미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역학조사 진행에도 비협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집회 관련 확진자는 처음 군산을 시작으로 현재는 익산, 전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집회 참석에 따른 추가 확진자 발생은 물론 이들의 동선에 따른 확산도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 지난달 23일~30일 사이 전주와 대전, 횡성, 하남 소재 집회에 참석했다가 전날(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1490번은 군산시 소재 한 대규모 요양시설의 고위 관리자로 밝혀졌다.

1490번 양성 판정 이후 이 요양시설(요양병원+요양원)에 대해서는 입(원)소자, 직원, 가족 등 수백명에 대한 대대적인 전수검사가 진행됐다.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490번이 감염 초기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된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는 여전하다.

이 요양시설과 관련해 보건당국은 2일에 한 번씩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이 시설 환자 71명은 인근 의료기관으로 분산 격리 조치된 상태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와 명단 확보 등을 위해 중앙은 물론 전국 지자체와도 공조할 방침이다. 이미 타 지역 곳곳에서도 집회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전북은 물론, 전국 각지 집회 참석자에 대한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중앙과 각 지자체와의 공조를 통해 집회 참석자 명단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겠다”면서 “현재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추정 단계지만 집회 운영진(서울 교회 일행)으로 인한 감염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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