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화장실 침입·온라인 스토킹…김태현, 범죄전력 있었다
女화장실 침입·온라인 스토킹…김태현, 범죄전력 있었다
  • 전북투데이
  • 승인 2021.04.06 1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경찰청은 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태현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태현의 출생년도(1996년생)와 함께 주민등록 상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25)이 과거에 여자화장실을 침입해 사진을 찍고, 온라인상에서 스토킹 행위를 저지른 데다 모욕죄 전력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태현은 과거 3건의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각 모욕죄, 성폭력특별법상 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 위반, 성폭력특별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위반으로 처벌을 받았다.

김태현의 첫 범죄는 만 18세였던 2015년 저지른 모욕죄였다. 모욕죄는 공연하게 사람을 모욕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다. 김태현은 그해 9월8일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태현의 두 번째 범죄는 2019년 11월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면서 벌어졌다. 수사 과정을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공공 여자화장실에 들어가거나 여자화장실이 보이는 곳에 가서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김태현은 2020년 4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태현의 세 번째 범죄도 성범죄로 지난달 10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성폭력특별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위반이었다. 인터넷이나 메신저를 통해 계속해서 성적 스토킹을 하는 형태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일은 세 모녀 살해한 날(지난달 23일)로부터 불과 13일 전이다.

최근 경찰 조사에서도 김태현의 휴대전화에는 음란사이트에 접속한 흔적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 모녀 중 큰딸 A씨(24)를 스토킹한 것으로 알려진 김태현은 배달기사를 가장해 피해자 주거지에 침입해 세 모녀를 상대로 연달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태현은 온라인게임을 통해 알게 된 A씨가 연락처를 바꾸고 연락을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점을 볼 때 최근 범행이 과거 전력과 경중의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유사하다는 의심도 제기된다. 한 관계자는 "살인 혐의를 빼면 타깃이 됐던 여성에 대한 행위는 (과거 전력과)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태현은 지난 3월23일 오후 5시30분쯤 노원구 아파트를 찾아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틀 뒤 25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으며, 지난 2일 체포돼 이틀 연속 조사를 받은 뒤 4일 구속됐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으로 이르면 이번주 후반쯤 검찰에 구속송치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