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민주당 4.7 보선 참패...성찰속 깊은 고민
[칼럼] 민주당 4.7 보선 참패...성찰속 깊은 고민
  • 고달영 기자
  • 승인 2021.04.09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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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투데이 데스크 고달영 국장
전북투데이 고달영 국장

당초 예견됐던 4.17 보선결과는 민주당 참패로 막을 내렸다.

선거는 이상이 아니라 현실로 입증된다. 한편 차기선거에 대한 예방주사로 추후 강한 체력을 만들기 위한 강한 면역력을 보강해야 한다는 교훈이다.

안타깝게도 지난 총선에서 180석을 몰아준 국민들의 목소리에 대한 오만, 독선과 안이한 현실 인식에 미처 귀를 기울이지 못했 던 결과였다.

혹자들은 부동산 대책 부족으로 인한 ‘집값과 전월세 폭등’, 지리한 때를 놓친 적폐청산, 2030세대 상대적 박탈감속 반란과 내로남불(naeronambul)식 이기주의에 이어 막판 LH사태가 기름을 부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금번 민주당은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맞았다. 너무 아프지만 맞고 난 후엔 더 정신이 차려야한다. 그리 멀지않은 대선,지선에는 이번 회초리가 오히려 약이 되는 깨달음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회초리를 든 성난 민심들은 정말 미워서가 아니라 '자만에 대한 질책'으로 가했을 것이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일 수 있다. 오만하면 언제든지 그 누구든 호되게 고통으로 다스릴  수 있다는 경종이다.  절체절명의 반면교사로 새겨야 한다.

한 번 떠난 민심을 돌리기는 쉽지 않다. 특히 30%이상의 중도 공약층과 미래세대의 주역인 2030세대가 돌아섰다는 것은 매우 치명적이고 큰 숙제다.

늘 그랬듯이 초심으로 돌아가야한다. 얼마남지 않은 시간 과연 극복을 위한 해법은 없는걸까!

다수의 네티즌들은 우선 민생안정과 직결된 부동산 대책의 시급한 회복을 지적한다. 나아가 중단없는 개혁의 마중물로 검찰,언론,노동 등 개혁을 완성키 위한 고삐를 더욱 잡아 당겨야 한다고 소리가 높다. 중단없이 성역없는 개혁적 공정사회가 말뿐이 아닌 현실로 조기 정착의 당위성만이 깊은 고민의 연속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문재인정부 집권 후반부 시간이 매우 부족하고 추진동력 자체가 무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멈추면 더 큰 화를 면치 못할 것이 자명하다. 

힘들고 어렵지만 사즉생의 각오와 의지로 불태워야 한다고 이구동성이다. 여론은 언제든지 바뀔수 있다. 불과 엊그제 환영 일색였다.

벼랑끝 절벽이라고 포기해선 안된다.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를 새기며, 다시한 번 호된 채찍에 대한 뼈를 깎는 반성과 고삐를 다 잡고 더욱 힘차게 달릴수 밖에 더 이상 작금의 정치적 현상속 교착을 극복할 특별한 묘책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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