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래 나방류 해충 발생 사전 대비한다
비래 나방류 해충 발생 사전 대비한다
  • 한종수 기자
  • 승인 2021.04.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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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업기술원, 비래 확인을 위한 페로몬트랩 운영
멸강나방 비래시기 전년보다 빨라

전라북도농업기술원(박경숙 원장)은 중국으로부터 기류를 타고 비래해오는 해충을 예찰한 결과 벼, 옥수수 등의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이 전년보다 약 10여일 정도 일찍 비래하였다고 말하며 예찰과 방제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멸강나방과 열대거세미나방은 옥수수, 수수, 목초류 등 가해 작물 범위가 매우 넓은 비래해충으로 방제가 소홀하면 특히 볏과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 먹어 피해를 주는데, 멸강나방은 해마다 4월경부터 비래하기 시작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으며, 열대거세미나방은 2019년에 비래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전북농업기술원 문형철 박사는 "올해 봄철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경과할 것으로 예측되고 멸강나방이 처음 채집된 시기가 지난해보다 빠르고 채집량도 많아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 해마다 발생이 많은 지역에서는 사료작물이나 일찍 심은 옥수수 포장 등을 잘 살펴 발견 즉시 방제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농업기술원은 비래해충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김제, 고창, 부안 등 비래가 우려되는 지역에 비래 나방류 예찰을 위한 페로몬트랩을 설치해 4월부터 비래 여부를 지속적으로 조사, 피해가 우려되는 작물의 생육초기부터 발생유무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농가에서는 비래 나방류의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예찰과 방제 준비 및 농업기술원 및 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예찰 정보에 귀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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