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코로나 19시대, 새로운 집회·시위 매너를 만듭시다!
[기고] 코로나 19시대, 새로운 집회·시위 매너를 만듭시다!
  • 김창윤 기자
  • 승인 2021.04.23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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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경찰서 경비교통과 김선민 경위
익산경찰서 경비교통과 김선민 경위

코로나19가 국내에 첫환자를 발생한 이래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다.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전대미문의 감염병 위력은 우리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쳐 그동안 당연히 여기던 일상을 바꾸어 놓았다.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은 스스로 변화에 적응하고 변화를 이끌며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집회시위 문화도 이전과는 다른 변화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이에 경찰은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집회시위 패러다임을 보완하고 있다. 다수 집합장소 지자체 통보를 통한 방역조치, 폴리스 라인 설치, 거리두기를 위한 대화경찰관 증원 등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평화적 집회시위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자욜과 책임에 기반한 평화적 집회시위 문화 정착을 위해 비폭력으로 진행되는 집회는 사소한 불법이 발생하더라도 경찰 개입을 자제했었다면 코로나19 상황이라는 엄중한 시기에 따라 장기간 고질적·반복적 불법행위가 지속하거나 불법의 정도가 큰 경우 경찰력을 투입해 적극적으로 예방 및 제지하고 필요시 사후 사법처리를 확행 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방역 준수 원칙을 배제한 집회시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대다수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기에 무엇보다 주최 측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평화적 집회시위가 개최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다.

주최 측은 비대면 온라인 집회 등으로 생방송과 녹화, 현장 연결까지 새로운 방식의 집회로 집회참가자 외에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공유하고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방식으로 집회시위의 장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시도도 할 수 있다.

비대면 방식의 집회시위 방법이나 집회 취소가 불가피한 경우 주최 측과 참가자는 신고한 인원 제한을 지키면서 명부작성,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구호나 함성을 함께 하지 않는 방역수칙들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이동간 차량 나눠타기와 집회 이후 식사 및 소모임을 하지 않을 것을 준수하여야 한다.

코로나19 시대 속 국민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집회는 결코 환영받지 못할 것은 물론, 고스란히 본인의 가족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

집회를 개최하거나 참가하기 이전에 현재 국가 재난 상황임을 고려해 백신접종이 원활히 마무리되어 코로나19로부터 해방되어 마음껏 의사를 표시할 수 있을 때까지 대규모 집회를 지양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과거의 방석에서 탈피해 코로나19시대에 발맞춰 성숙한 집회시위문화 매너를 지킨다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뿐만 아니라, 더 많은 국민의 공감대를 얻어 모두가 원하는 바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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