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세 노모의 뜻 받들여 장학금 기탁
105세 노모의 뜻 받들여 장학금 기탁
  • 임성택 기자
  • 승인 2021.06.07 1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안군 백운면 전영남·박정임 부부 백운장학회에 장학금 100만원 기탁
왼쪽부터 전영남, 최봉열, 박정임씨
왼쪽부터 전영남, 최봉열, 박정임씨

전북 진안군 백운면 노촌리 미비마을 주민 전영남·박정임 부부가 백운면장학회(이사장 이남근)에서 써달라며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들 부부는 올해로 만105세 되는 노모(최봉열 님)를 수십년 간 지극정성으로 봉양하고 있는 효자·효부로 갈수록 메말라가는 경로효친 사상의 귀감이 되고 있어 이미 지역 사회에서 정평이 나 있다.

전달된 장학금은 부부가 몇 해 전부터 조금씩 모아 어머니의 생신을 맞이해 잔칫상을 차려드리려 했지만, 평소 “배움에 뜻이 있으나 가정 형편 상 배움을 포기하는 학생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전달된 것으로 주변에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이 부부는 앞서 2015년도에도 어머니의 100번째 생신을 맞이해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2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한 바 있어, 더욱 큰 울림을 선사했다.

백운장학회 이남근 이사장은 “본인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장학금을 쾌척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최봉열 님의 뜻을 깊이 새겨 후진양성을 위해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