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콩재배 장마대비 당부
논 콩재배 장마대비 당부
  • 한종수 기자
  • 승인 2021.06.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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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로를 정비하고, 이랑은 높게
6월하순까지는 파종 마무리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은 논콩 재배단지의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장마가 시작하기 전에 미리 배수로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논은 물빠짐이 좋지 않아 여름철 집중호우로 침수되기 쉬워 콩 재배에 불리한 점이 있다. 따라서 침수 우려가 없고 경사면에 있는 논을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고, 이랑을 높여 과습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수로는 장마기간에 배수가 신속히 될 수 있도록 논의 가장자리를 따라 50~80cm 깊이로 큰 배수로를 만들어주고, 중앙으로 작은 배수로를 여러 개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품종에 따라 내습성과 도복정도가 다르고, 동일한 품종이라도 지역에 따라서도 생육과 수량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해당지역의 보급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논에서 콩 파종할 때 침수가 되면 발아가 불량해지기 때문에 파종하고 침수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도복을 줄이기 위해서는 밀식되어 웃자라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파종간격은 좌우 60~70cm, 앞뒤 15~20cm 정도로 2~3알을 파종하며, 파종량은 10a (1,000m2)당 5~6kg 정도가 적당하다.

파종시기는 6월상순부터 6월하순까지 가능하며, 전북농기원 시험결과에 따르면 파종시기가 7월로 늦어지면 수량이 15~30%정도 감소하기 때문에 늦게 파종할 때에는 60×10cm정도로 파종간격을 좁혀 단위면적당 파종량을 늘려야 한다.

농업기술원 조영민 연구사는 "논 콩재배는 과습으로 인한 피해의 우려도 있지만 가뭄에도 취약하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관배수 관리를 적절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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