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수·안가연, 환승이별 아닌 바람" 前 연인 동생 추가 주장
"하준수·안가연, 환승이별 아닌 바람" 前 연인 동생 추가 주장
  • 전북투데이
  • 승인 2021.07.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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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하준수(왼쪽) 안가연 / 사진=안가연 인스타그램

개그맨 커플 하준수와 안가연이 '바람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하준수 전 연인 B씨의 동생 C씨가 추가 주장에 나섰다.

14일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 동생이 쓴 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C씨는 "누나 선에서 일이 어떻게든 진행되고 있겠지 생각하며 신경을 끄고 있었는데, 암과 관련된 이야기로 누나를 공격하는 일들이 있다고 전해 듣고 새벽이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됐다"라고 글 게재 이유를 밝혔다. 글에선 하준수를 'H'로, 안가연을 'A'로 칭했다.

C씨는 앞서 하준수가 B씨가 암에 걸렸을 때 병수발을 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H씨는 병수발을 들었다고 표현할 만한 일을 하지는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누나의 암은 초기에 발견되었고 예후도 좋은 축이었다. 장기간 입원하지도 않았고 간병이 필요할 정도의 몸 상태도 아니었다"라며 "누나가 암 투병 중에 H씨와 함께 살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H씨는 신인 개그맨이었기 때문에 '회의에 참여해야 한다', '녹화하러 가야 한다' 등의 이유로 때가 되면 외출을 자주 했으며, 집에서도 병으로 몸을 못 가누는 사람을 돌보기보다 그냥 게임하고 TV를 보는 생활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 기간 중에도 두 사람은 평범한 데이트를 즐겼다고 했다.

또한 C씨는 하준수와 안가연의 관계에 대해 "환승이별이 아니라 바람, 외도"라고 강조했다. C씨는 "H씨가 그냥 누나와 이별을 겪은 것이라면 우리는 그를 그렇게 미워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라며 "실제로 A씨와의 일을 알기 전에 누나가 겪었던 마음은 그냥 누구나 겪는 실연의 아픔이고 저도 부모님도 서운하지만 'H가 힘들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고마웠던 것만 생각하자' 이런 분위기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준수가 B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을 때 당당하지 못한 일을 저질렀다며 "이는 H씨가 입장문에서도 스스로 시인한 바 있으며 증거도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C씨는 "'그 때 해결하지 왜 이제와서 이러냐'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 것 같은데, 그 정도로 상처를 준 사람이 행복한 꼴 못 보겠고, 잘 사는 꼴 못 보겠다"라며 "놀랍게도 알아서 바람 핀 것을 시인하고 병수발이니 뭐니 이상한 소리를 시전한 탓에 해명은 커녕 본인을 더 수렁으로 던져버린 전 매형에게 그렇게 똑똑한 사람은 아니어서 참 고맙다고 말하고 싶기도 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꼬인 마음인 것 알긴 한데 아직은 안 풀려고 한다"라며 아직 화가 난 마음을 표현했다.

앞서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H군과 개그맨 A양'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B씨는 자신을 "2010년 12월12일부터 8년간 현재 개그보다 캐리커처(풍자화)로 더 유명해진 개그맨 H군과 연애 동거 결혼 약속까지 했던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B씨는 "(하준수는) 저희 둘이 헤어지기 전부터 개그보다 모사이트 웹툰으로 데뷔해 유명해진 A작가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라며 "어느 날 갑자기 남자친구가 저에게 헤어지자했고 헤어지고 본가에 내려와 힘들어하던 중 그 여자 웹툰에 저를 놀리듯 저랑 함께 살던 시기에 둘이 함께 낚시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올려놓더라"라고 얘기했다.

B씨는 "제가 처참히 그 두사람에게 짓밟히고 무시당하며 헤어졌고 그 뒤로 저는 우울증약을 3년째 복용하고 있다"라며 "저 두 사람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하나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프로그램에만 나왔을때는 그 프로(그램)만 모른척 지나치면 되었지만 이제는 의도하지 않아도 저 둘의 모습이 영상을 통해 나오면서 저는 또 한 번 좌절감과 호흡곤란이 생겼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유방암 투병 중일 당시에 하준수가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해당 커뮤니티에는 하준수로 추정되는 인물이 작성한 글도 게시됐다. 자신을 하준수라고 소개한 이 글의 작성자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갈무리한 사진과 함께 "글쓴이의 주장 전체를 부인하지는 않겠다, 글쓴이에게 상처가 될 만한 일이 있었음은 저로서도 인정하는 바"라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가장 명확하게 밝혀야만 하는 핵심이 있다면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결단코 진실이 아니다"라며 본인이 B씨에게 재차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후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하준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폐쇄했으며, 12일 뉴스1과 닿은 연락에서도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이어가다 통화를 마쳤다. 안가연 역시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물을 모두 지운 상태다.

13일 오후 하준수가 전 연인과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두 사람은 출연 중인 tvN '코미디 빅리그' 녹화에 정상 참여했으나, B씨는 하준수와 합의한 사실이 없다며 반박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하준수 측은 묵묵부답 중이다.

한편 하준수는 2014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했으며, 최근 유튜브 채널 '하카소'를 운영하며 이름을 알렸다. 안가연 역시 2013년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데뷔했고, 츄카피라는 필명으로 네이버 웹툰에 '자취로운 생활'을 연재하며 유명세를 탔다.

다음은 C씨의 글 전문.

사실 첫 날 외에는 저도 인터넷 커뮤니티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고, 일을 하고 있다 보니 누나 선에서 일이 어떻게든 진행되고 있겠지 생각하며 신경을 끄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암과 관련된 이야기로 누나를 공격하는 일들이 있다고 전해 듣고 새벽이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네요. 결시친에는 못 올리네요..

H씨는 병수발을 들었다고 표현할 만한 일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누나의 암은 초기에 발견되었고 예후도 좋은 축이었습니다. 그래서 수술도 비교적 가벼운 편이었고 수술 후에 일주일만에 퇴원하고 그랬습니다. 장기간 입원하지도 않았고 간병이 필요할 정도의 몸 상태도 아니었습니다. 한 차례 암이 더 재발하기는 했지만 꾸준한 검진으로 인해 그것도 조기에 발견하였고 위와 마찬가지였습니다. 항암치료 시기가 힘들기는 하였지만 옆에서 병수발을 들 만큼이 아니기도 했고 스스로 식사를 해결하고 건강 회복을 위해서 홀로 운동도 다니고 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 경과 뒤에는 일자리를 알아볼 정도로 회복된 상태였습니다. 실제로 초기 발병과 재발 사이에 경제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누나가 암 투병 중에 H씨와 함께 살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함께 산 시간동안의 생활은 간병, 병수발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H씨는 신인 개그맨이었기 때문에 회의에 참여해야 한다, 녹화하러 가야 한다 등으로 때가 되면 외출을 자주 했으며 집에서도 병으로 몸을 못 가누는 사람을 돌보기 보다 그냥 게임하고 TV를 보는 생활을 했습니다. 누나와도 해외여행을 가거나 낚시를 가거나 하는 등 여느 연인들처럼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4-5년을 암환자와 함께 살았던 것 처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만 누나는 이번에 치료 후 5년이 지나서 완치판정을 받았습니다. 즉 두 사람의 관계가 파탄난 시점에서는 처음 암 판정 후 2년 정도가 지나있을 때입니다. 암에 걸리기 전부터 두 사람은 동거를 하고 있었고 암 발병은 두 사람이 동거중이란 사실을 우리 가족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을 뿐입니다. 그 사건이 터지기 전에 우리 가족이 H씨에게 고마움을 느꼈던 것은 아픈 누나를 지극정성으로 돌보아 주어서가 아니라 H씨가 누나를 참 사랑해주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A씨도 H씨와 나눈 대화에서 ㅇㅇ이는 네 전부잖아 라고 말을 할 정도로 H씨는 사랑꾼 행세를 잘 하곤 했거든요. 그럼에도 누나의 암 투병은 우리 가족에게는 아픈 일들 중 하나입니다. 네가 그래서 암 걸렸다느니, 그럼 평생 네 수발이나 들었어야 했냐느니 하는 말은 멈춰주길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 사람 세 명 중 한 명은 암에 걸린다고 하는데 우리 뿐 아니라 다른 암을 앓고 있으신 분들이나 그 가족들에게도 상처가 되는 말일 것 같습니다.

환승이별이 아니라 바람, 외도입니다. 만약 H씨가 그냥 누나와 이별을 겪은 것이라면 우리는 그를 그렇게 미워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누나가 처음 아플 때 그 옆에 계속 있겠다고 한 것도 그의 선택이었고, 또 떠난다고 해도 서운하고 아쉽기는 하겠지만 힘들면 그럴 수 있는 선택이니까요. 실제로 A씨와의 일을 알기 전에 누나가 겪었던 마음은 그냥 누구나 겪는 실연의 아픔이고 저도 부모님도 서운하지만 H가 힘들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고마웠던 것만 생각하자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그 두 사람이 대화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그들은 H씨가 아직 우리 누나와 사실혼 관계에 있을 때에 당당하지 못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이미 H씨가 전에 올렸던 입장문에서 스스로가 시인한 바이고 둘의 디스코드 대화내용, 동거하는 집에 누나가 없을 때 함께 들어온 cctv 등 증거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단순한 연인 사이,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아니라 사실혼 관계였습니다. 명절마다 함께 서로의 집을 방문했었고 H씨는 우리 부모님께 장인어른, 장모님 등의 호칭을 썼습니다. 요즘 사귀다가 바람난 것으로도 위자료를 받냐? 라고 묻는 분들도 계신데 뭐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변호사님께서 열심히 일 하고 계시니 결과를 보면 알게 되겠죠.

그 때 해결하지 왜 이제와서 이러냐?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 것 같은데 그 고운 심성 가지고 잘 사세요 그냥. 지금까지 가만히 있다가 이제 뜰려고 하니까 행복하려고 하니까 그러냐 베베꼬인거 아니냐 ...누나는 어떤 마음인 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꼬인 사람 맞습니다.뭐.. 그 정도로 상처를 준 사람이 행복한 꼴 못 보겠고 잘 사는 꼴 못 보겠고 빅엿을 먹이고 싶고 나락갔으면 좋겠고 이런 마음 저는 있습니다. 저도 누나가 폭로글을 올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엄청 놀랐습니다. 제 다른 가족은 어떤 마음일 지 모르겠지만 저는 두 사람이 불행했음 좋겠고 지금 가장 행복하며 단 꿈을 꾸고 있을 때 둘에게 불행이 찾아온 것에 깊은 만족감을 느낍니다. 놀랍게도 알아서 바람 핀 것을 시인하고 병수발이니 뭐니 이상한 소리를 시전한 탓에 해명은 커녕 본인을 더 수렁으로 던져버린 전 매형에게 그렇게 똑똑한 사람은 아니어서 참 고맙다고 말하고 싶기도 합니다. 우리 누나처럼 남자 잘 못 만난 탓에 좋은 작가로 개그우먼으로 살 기회를 놓쳐버린 보는 눈은 없지만 당당함은 있는 그 분께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꼬인 마음인 것 알긴 한데 아직은 안 풀려고요. 여러분은 너른 마음 가지고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언젠가 제 꼬인 마음도 풀릴 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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