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명소] 1억년의 사랑 순창 ‘요강바위’
[전북명소] 1억년의 사랑 순창 ‘요강바위’
  • 형상희 기자
  • 승인 2021.08.18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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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장군목 요강바위 밑에서 하늘을 보고 찍은 사진.

하트 속 맑게 게인 하늘은 하얀 뭉게구름을 만든다. 요강바위 같은 포트 홀은 1억년 정도 물살이 지나야 생긴다고 한다. 이 같은 바위들은 천태만상으로 장군목에서 구암정까지 약 5km가량 이어져있다.

요강바위는 둥근 구멍이 뚫린 순창의 명물로 한국 전쟁 때 마을 주민 중 바위에 몸을 숨겨 화를 면했고, 장군목을 찾아 요강바위 위에 앉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속설도 있다.

전국적인 명성은 15톤가량이나 되는 요강바위를 어느 날 감쪽같이 도난당했다가 주민들과 순창군민들이 걷어 모은 500만원으로 되찾은 일화로 유명하다.

물빛은 하늘빛을 닮는다는데, 순창 장군목 요강바위 속 물빛은 언제부턴가 외사랑 빛이다.

오랜 세월 물길을 보듬고, 이고 지내온 흔적은 상류 댐의 전설로 지금은 홀로 사랑을 한다. 아쉬움도 사랑의 들숨이라 그저 지켜 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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