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아티스트 '황상오 개인전'
힐링 아티스트 '황상오 개인전'
  • 권남용 기자
  • 승인 2019.05.03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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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13일,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사아트센터 6층)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는 8일부터 13일까지 ‘황상오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13번째 개인전이다.

2015 Joy-Route 전속작가 초대전(갤러리 신상, 서울) 외 4회의 초대전과 부스전, 아! 대한민국전(갤러리 미술세계, 서울) 등을 비롯한 160여회의 단체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국제현대미술협회, 밀알회, 원묵회의 회원과 아시아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한국의 미를 현대적으로 표현하고자 전통 한지의 특성을 연구하고, 정신성 구현을 위한 오방색의 가치를 작품으로 재현했다.

두툼한 한지를 토막 또는 문양을 내어 조형미를 구현하고 그 사이에 오방색 면사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냈다.

혼합재료로 소재표현이 끝나면 이후 전통한지를 전통호재로 풀 먹여 덧붙이는 중첩과정을 통해 비단결 같은 바람결을 이루었고, 수천 년 향토적 민족정서를 품은 꽃신과 왕 소나무 같은 주변 얘깃거리들을 소재로 삼았다. 또한 유럽 여행에서 받은 감동을 작품에 담아 표현했다.

황상오는 매우 독특한 구도법, 묘사법을 가진 화풍으로의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그것은 작품 화면의 구도에서 인위적인 세 단계 혹은 세 시점의 설정, 묘사방식에서 파피에 콜레와 그리기의 혼용, 그리고 표현 소재에 있어서는 작가의 경험에서 나온 이미지와 전통문화 등 요소들의 도입에 있다.

우선 우리의 시선을 끄는 것은 구도이다.

작가는 마치 작품 속에서 관람자가 창문을 열자 바람에 나부끼는 이미지의 흰색 한지를 관통하여 밖을 내다보는 것처럼 화면의 전경으로부터 후경으로 이동해가면서 각기 다른 시‧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전경의 현재로부터 중경과 원경으로의 이동에서 과거의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 즉 현시적 시‧공간으로부터 경과된 시‧공간으로의 자연스러운 이동을 말한다.

원경으로 설정한 중경의 여백에는 자신의 생활 속에서 특별하게 경험했던 것들의 형상들이 나열되어 있다.

오래전에 겪었던 여객선 사고의 슬픔을 상징하는 고무신과 요즘 해외여행 중에 감동을 느꼈던 유럽의 양귀비, 꽃밭, 붓꽃, 들꽃 등의 사실적인 이미지들이 화면의 배경에 등장한다.

그런데 형상들을 보면 작가가 특정한 부분들을 클로즈업시키고 있기 때문에 자연 속의 자연스러운 자태로 보긴 어렵다.

그는 사실주의 화가로 출발했기에 그 꽃들의 자태는 작가의 의도가 가미된 사실적인 형태로 각색되어 있는 것이다. 작가연락처 : 010-9899-1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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