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의회 윤정훈 의원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무주군 관광산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무주만의 맞춤형 지원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윤정훈 의원은 30일 열린 제286회 무주군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끝을 장담할 수 없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관광객에게 의존하고 있는 자영업자, 여행업 등 소상공인들이 더 이상 버티기 힘들만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윤 의원은 “군수께서 무주군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했으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무주군 외부 방문자 수가 전년 대비 17% 이상 감소하는 등 인근 시군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도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는 등 코로나19에 맞서 관광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무주군의 소상공인 지원사업(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카드 수수료 지원,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의 경우 사업비의 총예산 대비 비율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0.073%, 2020년에는 0.072%, 2021년은 0.079%인 등 예산 지원에 있어 코로나19 전후의 큰 변화가 없다고도 지적했다.
윤 의원은 “2012년부터 무주 관광객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마저 겹쳐 영업 유지조차 힘들어진 소상공인들이 무주를 떠날 생각까지 하고 있는 위중한 상황인데, 무주군은 이런 현상을 대응할 수 있는 자료라도 확보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무주군의 관광산업이 무너지고 농촌일손 부족 문제, 청년․비정규직 일자리 부족 등과 결합하여 무주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지금과 같은 비상시국에서 현재의 국가지원만으로는 무주군의 특성과 현실에 맞는 지원을 다 할 수 없다.”며, "관광, 농촌일손 부족문제, 비대면 마케팅 지원, 청년․비정규직 일자리 대책을 재수립해 ‘위드 코로나’를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무엇보다 "무주군 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대책을 만들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고 긴 위기 속에서 신음하는 군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