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비는 108종, 관리직원은 고작 한 명
공연장비는 108종, 관리직원은 고작 한 명
  • 형상희 기자
  • 승인 2021.09.01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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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용의원 5분발언 통해 도청 공연장 운영 문제점 지적
공연장 운영 활성화 방안 마련해서 도민 위한 시설 활용도 높여야
조동용 도의원(군산2)
조동용 도의원(군산2)

전북도의회 조동용 의원이 1일 열린 38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청 공연장의 미흡한 운영 및 관리실태를 꼬집으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라북도 청사 내에는 두 곳의 공연장이 있다. 하나는 대공연장으로 불리는 실내 932석을 갖춘 곳과 또 다른 하나는 576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이다.

문제는 이들 공연장이 시설 명칭만 공연장일 뿐 정작 공연 외 목적으로 활용되거나(대공연장) 시설 활용 실적 자체가 절대적으로 적다(야외공연장)는 점이다.

조의원은 이에 대해 “대공연장은 코로나 이전 2019년 기준으로 연간 158회가 이용됐는데 이 중 공연행사는 5건에 불과하고 야외공연장은 그나마 공연행사가 주긴 하지만 총 이용횟수가 28건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전라북도 공연장이라는 대표적 상징성이 무색하다”고 꼬집었다.

턱없이 부족한 관리인력도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두 공연장에는 총 108종의 음향 및 조명장비가 있는데 이를 전문적 지식과 기술도 없는 직원 한 명이 다른 업무와 함께 도맡아서 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부환경에 민감하고 주기적인 점검을 요하는 공연장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사실상 18억 원 이상(구입단가 총액 기준)의 공연장비가 방치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동용 의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도민과 지역 공연예술단체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공연장 용도에 맞게 시설 활용도를 높일 것과, 대기실‧탈의실‧분장실 등 마땅한 공연장 부대시설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야외공연장의 시설 보강, 그리고 음향 및 조명장비를 관리 운용할 수 있는 전담인력 확보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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