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쇼핑 말고 '힐링'…MZ세대 잡은 '리테일 테라피' 핫플은?
[패션&뷰티]쇼핑 말고 '힐링'…MZ세대 잡은 '리테일 테라피' 핫플은?
  • 전북투데이
  • 승인 2021.09.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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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모두띠 롯데백화점 동탄점의 '격자 구조의 벽과 가든 디자인'.

유통업계 오프라인 매장 트렌드가 180도 달라졌다. 지난해까지는 전시나 이벤트로 브랜드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 대세였다면 올해는 '힐링'과 '휴식'에 집중한 '리테일 테라피'(유통+테라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이 쇼핑 과정에서 여유를 즐기는 공간을 마련해 쇼핑 만족도를 극대화 한다는 구상이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샷'은 덤이다. 여유로운 공간에서 방문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은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힐링과 휴식으로 쇼핑 만족도 극대화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디텍스 그룹의 마시모두띠가 최근 오픈한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정원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리테일 테라피' 공간을 열었다.

해당 공간은 세계 800여개 매장 중 최초로 새 인테리어 콘셉트를 적용한 자연 친화적인 매장이다. 고객들이 쇼핑과 동시에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

80m에 이르는 통창에 격자 구조의 타일을 둘러 매장에 자연 채광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타일 너머 들어오는 자연스러운 빛과 격자 타일이 만들어내는 그림자의 변화는 고객들에게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햇빛 가득한 화이트 색상의 매장 곳곳에는 실내에서 생육가능한 아레카 야자·여인초 등 초록빛 트로피컬 식물들을 배치한 플랜테리어(식물+인테리어)로 매장의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이를 위해 국내 플랜트 디자인 스튜디오 '슬로우파마씨'가 참여했다.

 

오는 10일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에 위치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가 문을 연다. '타임빌라스(Time Villas)'는 '시간(Time)'과 '별장(Villas)'의 합성어로 '시간도 머물고 싶은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투명한 유리 온실을 연상시키는 타임빌라스의 시그니처 공간 '글라스빌(GLASS VILLE)'의 자연 친화 독립형 매장을 비롯해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플레이빌(PLAY VILLE)에서는 아이와 함께 피크닉을 즐기는 '자연 속 휴식' 공간을 구현했다. (롯데쇼핑 제공) 

전날 그랜드 오픈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도 '시간도 머물고 싶은 공간'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우며 눈길을 끌었다. 인근 바라산과 백운호수를 활용해 자연친화적 공간 연출했다.

특히 건물 내부에 30m 높이의 유리돔 천장을 제작해 자연 채광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했으며, 9300㎡ 규모의 야외 녹지 공간에 세워진 투명한 유리온실 형태의 '글라스빌'에 트렌디한 브랜드를 입점시켜 자연 속 쇼핑 체험 요소를 극대화 했다.

자유로운 피크닉이 가능한 잔디광장과 물놀이 및 네트형 놀이시설인 '아쿠아파크' 및 '와일드파크', 1000여 그루의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산책로를 마련해 온 가족이 함께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레이블씨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자연 속 쇼핑 체험 요소 '오감'으로 즐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클린 뷰티 전문 편집숍 '레이블씨'의 신사동 가로수길 첫 플래그십 스토어도 힐링 공간으로 꾸며졌다. 그간 비이커를 통해 레이블씨 편집숍을 운영했지만, 최근 클린 뷰티에 대한 MZ세대 관심이 높아지면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조성했다.

제품 진열에 집중한 기존 화장품 매장과 달리 브랜드가 추구하는 '친환경', '클린 뷰티' 및 '라이프스타일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 고객들이 오감(五感)으로 자연을 느끼며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참나무 원목과 우드 파이프 등으로 큐레이션존과 디스플레이·오브제 등을 자연스럽게 연출해 '도심 속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매장들이 자연 친화적인 콘셉트를 적용하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도입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매장 이용을 통해 얻고자 하는 가치가 구매 경험에서 쉼과 여가 경험으로 변했기 때문"이라며 "답답한 실내 생활에 지치고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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