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항마'론 꺼낸 정세균, 1차 슈퍼위크에서 통할까
'홍준표 대항마'론 꺼낸 정세균, 1차 슈퍼위크에서 통할까
  • 전북투데이
  • 승인 2021.09.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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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0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간담회를 마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가 새롭게 들고 나온 ‘홍준표 대항마’론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에서 통할지 관심이다.

특히 12일 발표되는 1차 슈퍼위크 결과에서 정 전 총리의 이 같은 전략이 반영됐을지에 정치권은 주목한다.

‘홍준표 대항마’론은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도가 계속 하락하고 홍준표 의원이 상승세를 타면서 야권의 대통령 후보로 유력해지자 시작됐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지사를 이기지 못하고, 이재명 지사는 홍준표 의원을 이기기 힘들다는 논리다.

결국 홍준표 의원을 대선에서 상대하기 위해서는 정세균 전 총리가 여권 주자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 '홍준표 대항마'론이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0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을 상대로 작전을 짯던 민주당 대선 전략에 경고등이 켜졌다”며 “홍준표 후보를 이길 확실한 대항마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지사 ‘대세론’에 대해 “이대로 후보가 굳어지면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홍준표 후보를 꺾고 대선 승리를 이뤄낼 유일한 필승카드는 정세균이다”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가 ‘홍준표 대항마’를 들고 나선 것은 이날 1차 슈퍼위크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또 1차 슈퍼위크를 발판 삼아 호남에서 기대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면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를 압박할 수도 있어서다.

정 전 총리가 1차 슈퍼위크에서도 10% 미만의 성적표를 받게 된다면 대권 도전은 사실상 물건너 가는 셈이된다. 그만큼 절실한 상황에서 내놓은 전략이 '홍준표 대항마'론이다.

정 전 총리는 충청지역 경선에서 7.05%, 대구·경북에서 3.60%를 획득해 누적 득표율 6.24%를 기록하고 있다.

정 전 총리 캠프에서는 단일화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낸다.

정 전 총리가 사퇴하고 이낙연 전 대표와 단일화를 하게 되면 상승폭이 크지 않겠으나 이 전 대표가 사퇴하고 정 전 총리와 단일화가 된다면 상승폭이 커지고 경선판이 크게 흔들릴 것이란 주장이다.

미래경제캠프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주 국회의원(전북 전주병)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로 이를 설명할 수 있다”며 “당시 안철수 후보는 30%대 후반, 박원순 후보는 5%대 였으나 박원순 후보로 단일화했다. 결국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 정치권은 이번 1차 슈퍼위크 결과가 호남, 특히 전북 유권자들의 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 전 총리가 1차 슈퍼위크에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면 전북은 대세론에 따라갈 것이다”면서 “홍준표 대항마론이 1차 슈퍼위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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