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고수면 주민들 "우리는 닭공장 옆에서 살 수 없다"
고창 고수면 주민들 "우리는 닭공장 옆에서 살 수 없다"
  • 전북투데이
  • 승인 2021.09.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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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고수면 주민들이 14일 닭도축공장 입주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전북지방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의' 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 고창 고수면 주민들이 닭도축공장(동우팜투테이블)의 입주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전북지방환경청에 '부동의' 결정할 것을 요구했다.

현지 주민들로 구성된 고창일반산업단지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전북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보전방안 협의도 하지 않고, 고창산단에 제한업종인 닭공장이 왠말이냐"며 "닭도축·가공 업체인 동우팜투테이블의 입주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전북환경청은 '부동의'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단체에 따르면 고창군이 동우팜과 계약한 고창산단 산업용지는 당초 '목재 및 운송장비업'이지만 동우팜은 '식료품업' 업체로 이 중에서도 닭도축과 가공, 사료제조를 하는 업체다.

주민들은 고창군이 입주제한 업종인 동우팜의 산단 계약을 위해 입주제한 업종을 명시한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창군은 환경보전방안도 협의하지 않고 고창산단 제한업종인 도축업 공장설립승인 입주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을 근거로 업체는 산업은행에서 350억(대출약정 1000억) 가량의 대출을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고창군은 입주계약에 환경보전방안 협의와 제한업종 변경(산업단지계획 변경)을 나중에 한다는 특약을 넣었다"며 "제한업종과의 입주계약은 불법이며, 이에 따라 동우팜의 닭공장은 환경보전방안 협의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창산단과 주민들이 거주하는 취성마을의 거리는 10m에 불과해 17만㎡ 규모의 닭공장이 들어설 경우 인근은 악취와 폐수, 물부족 등으로 피해를 입을 것이 자명한 사실"이라며 "닭도축 업체의 입주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장지역인 고창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는 만큼 산단에 친환경 공장이 들어설 때까지 반대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고창군은 지난 3월30일 동우팜 입주와 관련 환경청에 '환경보전방안 본안'을 제출했지만 환경청은 보완을 요구했다. 이후 고창군은 지난 3일 보완 내용을 재차 제출한 상태다.

환경청은 검토를 마치고 20여일 안에 심의결과(동의·부동의·조건부동의·보류)를 전북도에 통보할 방침이다.

전북 고창군 고수면 주민들이 14일 닭도축공장 입주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전북지방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의' 결정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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