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 기부에 기부로 화답한 '스승'
'제자들' 기부에 기부로 화답한 '스승'
  • 권남용 기자
  • 승인 2021.09.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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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대 이기창·윤학영 교수 1,800만 원 기부
지난 7월 제자 4인 기부에 대한 사랑에 보답 위해
수의영상학교실(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윤학영 교수, 세번째 이기창 교수)
전북대 수의영상학교실(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윤학영 교수, 세번째 이기창 교수)

“제자들이 보내준 모교 사랑에 스승으로서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그 스승에 그 제자다. 수의대를 졸업한 제자들이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모교에 기금을 기부하니,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스승들이 기부로 화답했다.

전북대 수의영상의학과 이기창·윤학영 교수와 그의 제자들인 수의대 졸업생 정지모(04학번)·정예찬(05학번)·정은석(07학번)·김경은(09학번)씨 등이 스토리의 주인공이다.

지난 7월 수의영상의학과 졸업생 네 명이 당시 은사였던 이기창 교수 등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수의영상학과 지정 기금 2천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소식을 접하고 이번엔 그들의 스승인 수의대 이기창·윤학영 교수가 마음을 모아 1천800만 원의 수의영상의학과 지정기금을 기부한 것이다.

두 스승은 제자들의 사랑에 크게 감동해 자신들도 보답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또 다른 제자들에게 보다 좋은 교육환경을 선물해주고 싶어 앞서 기부한 제자들과 같이 수의영상의학과에 기금을 지정 기부하기로 했다.

이기창 교수는 “네 명의 제자들이 어느새 성장해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후배들을 위한 기금으로 환원하는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제자들이 사회에 나가 또 다른 후배, 그 뒤 후배들에게 받은 것들을 돌려주는 선순환이 이어져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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