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의회, 벼 병충해 피해 대책마련 촉구
무주군의회, 벼 병충해 피해 대책마련 촉구
  • 고달영 기자
  • 승인 2021.10.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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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비 품종다변화 등 선제적 대응체계 필요
이해양 무주군의원

무주군의회(의장 박찬주)가 올해 집단발생한 벼 이삭도열병 등을 자연재해로 규정하고 정부가 피해농민에 대한 보상대책을 비롯해 기후위기 대비 품종다변화 및 선제ㆍ체계적 대응체계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무주군의회는 20일 열린 제287회 무주군의회 임시회에서 이해양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상기후에 따른 벼 병충해 피해 대책마련 촉구 건의문」을 의원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앞서 무주군에는 지난 9월 벼 이삭도열병이 확산돼 농민들의 피해호소가 이어졌다.
 
이해양 의원은 건의문에서 “벼 이삭도열병 등 장마로 발생한 병충해 피해가 전라북도 각 시ㆍ군 평균 46.4%이고 최대 60% 이상 면적에 피해를 입은 지자체도 있다. 이곳에서는 출수기 수확량 감소와 품질저하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와 농업당국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발생한 벼 이삭도열병 사태는 예방하기 위한 농민의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기후조건으로 발생한 자연재해”라며 적절한 보상을 마련을 촉구했다.

무주군의회는 “정부보급종으로 지정돼있는 신동진 품종이 전라북도 벼 재배면적의 64%, 무주군은 90% 이상 차지하지만 보급된 지 20년 이상 지나 기후변화에 따른 병충해 적응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이상기후와 그에 따른 병충해 피해예방에 우수한 품종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무주군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벼 이삭도열병 등 병충해 발생을 재해로 인정할 것 ▲전라북도 주요 벼 품종인 신동진을 병충해에 강한 품종으로 개량 보급할 것 ▲기후위기에 대비해 식량작물에 대한 선제적ㆍ체계적 대응체제 구축을 요구했다.

한편 무주군의회는 이날 채택된 건의문을 청와대, 대한민국국회,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북도, 전라북도의회, 무주군 등 관계기관에 송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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