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자녀들에게 항상 사랑을 주기만 하시는 주는 사랑이시다, 그리고 자녀는 그러한 부모님의 사랑을 받기만 하는 받는 사랑이다’
따스한 봄볕과 화창한 날씨가 이어진 7일과 8일 오후.
전주의 한 대학가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그동안 쑥스러워 표현하지 못했던 부모님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과 감사를 표현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어버이날을 맞아 이 같은 특별행사를 기획한 주최는 전주대·전주비전대 학생들로 구성된 ‘지구대(지구를 구하는 대학생들)’ 동아리다.
지구대 회원들은 7일은 전주대 캠퍼스에서, 그리고 8일에는 비전대 캠퍼스에서 이틀 간 ‘받는 사랑이 주는 사랑에게’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전개했다.
주요 행사로는 ▲사랑의 카네이션 만들기 ▲감사편지 쓰기 ▲완성된 카네이션과 편지를 들고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사진촬영 후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 전하기 등으로 이어졌다.
이틀 동안 펼쳐진 행사에는 캠퍼스 학생들 280여명이 참여, 부모님께 전해줄 카네이션과 편지를 직접 만들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일부 학생들은 자식들 뒷바라지에 여생을 보내신 부모님을 회상하며, 건강을 기원하는 손 편지를 쓰면서 눈물을 훔쳐 가슴을 뭉클케 했다.
지구대 동아리 김재도 회장은 행사를 준비한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한 후 “부모님을 공경하는 효친 사상을 확산시키고, 부모님께 감사하는 따뜻한 가정분위기 조성을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사랑이 식어 냉정하고 차가워지는 이 세상이 사랑으로 다시금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의미 있고 뜻 깊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