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1호 수소충전소 들어선다
전주1호 수소충전소 들어선다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9.05.1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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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발맥스기술·토지주와 MOU체결
수소경제 조기정착 및 완주 충전소와 함께 전북 수소경제 성장 기대

전주시 송천동에 올해 제1호 수소 충전소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미래성장동력인 수소산업을 선점하는 수소 거점도시 조성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10일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발맥스기술, 토지주와 연내 완공을 목표로 ‘전주1호 수소충전소’를 구축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주시 1호 수소충전소는 환경부 위탁기관인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주관한 민간보조사업 공모에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하 ㈜하이넷)가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이다.

1호 수소충전소가 구축되면 정부 수소에너지 활성화 정책에 맞춰 전주에도 수소 자동차가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최초 인프라가 조성된다.

수소충전소는 국비 15억원과 ㈜하이넷 15억원 등 총 30억원이 투입돼 호남고속 송천동 버스회차지(송천동 2가 1190)에 조성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 구축 시 지자체가 지방비를 부담해 조성하는 지자체 보조방식과는 달리 전주시 1호 수소충전소는 민간 선투자방식으로 구축에 소요되는 시비 부담은 없다. 시는 향후 수소충전소 운영비의 일부만 부담하게 된다.

충전방식은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해 놓는 튜브트레일러 방식으로, 트레일러 속에 보관돼 있던 수소가 압축 패키지를 거치며 수소차량으로 충전된다.

이는 배관망을 설치할 수 없는 현재 보급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공급방식으로 평가된다.

1호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면 1시간당 25㎏을 충전할 수 있어 하루에 버스 8대및 승용차 25대의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와 ㈜하이넷은 최근 환경부가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수소자동차 보조금 지원비를 1회 추경에 대폭 반영한 만큼, 지속 증가하는 수소차량에 대한 수요와 보급상황에 맞춰 점진적으로 충전용량을 2배 정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 수소시내버스 16대 보급을 시작으로 전주 시내버스 409대 전 차량을 연차적으로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수소충전소 추가 구축과 수소차 보급에도 힘쓴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시는 현재 친환경 수소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완주군과 함께 전주-완주 수소산업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지역의 특성을 살린 수소산업 방향을 설정해 국토교통부 주관 수소 시범도시 공모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그간 수소 에너지 보급 기반 인프라를 ‘전주1호 수소충전소’ 구축으로 보고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을 찾기 위해 전주시 충전소 구축 희망부지에 대해 ㈜하이넷과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왔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불리는 수소경제의 핵심은 수소 관련 산업의 활성화”라며 “수소충전소 구축과 더불어 관용차 보급 및 민간 수소차 확산 등을 추진하면서 기본적인 수소 생산과 소비 구조를 확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넷은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 현대자동차, 효성, 덕양, 코오롱인더스터리 등이 출자해 총자본금 1350억원으로 만든 특수목적법인으로, 우리나라 수소충전소 조기정착을 이끄는데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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