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송하진 도지사]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에 대해
[인터뷰-송하진 도지사]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에 대해
  • 한종수 기자
  • 승인 2021.11.29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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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전국 4개소의 혁신밸리 중 가장 먼저 준공식을 갖게 되어 의미가 남다르실 텐데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통해 하시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우선, 준공하기까지 힘을 모아주신 농식품부와 김제시, 국회 및 지방의회 의원님, 농민단체와 유관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농경문화의 발상지인 전북(김제)은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농업까지 아우르는 “농생명 생태문명 산업의 메카”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2018년에 전북 김제가 전국 4개소 혁신밸리 중 가장 최적 대상지로 선정되었다고 하던데 어떤 이유라고 생각하십니까?

-첫째, 농촌진흥청, 국가식품클러스터, 민간육종단지 등의 농생명 연구개발 인프라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고, 농생명 S/W융합 클러스터 등을 통한 ICT 연구개발 경험을 가진 점과 둘째, 2011년부터 농식품인력개발원의 유리온실을 통해 자체 스마트팜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농식품부의 스마트팜 창업교육 시범운영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강사진과 교육 운영역량을 보유하고 있었던 점 셋째, 타 지자체와 비교할 때, 농업환경은 물론 교통(철도, 고속도로 등) 및 생활환경 여건 등의 입지조건이 탁월한 것입니다.

▶스마트팜은 무엇이고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혁신밸리 조성 취지는?)

-스마트팜이란 IC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최적의 생육환경을 자동, 원격, 정밀으로 제어할 수 있는 농장을 말하며, 혁신밸리는 스마트팜 청년창업, 기술혁신 등의 기능이 집약되고 농업인, 전후방산업체, 연구기관이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는 거점으로서 영농에 대한 지식 및 경험, 경영기반이 없는 청년도 스마트팜에 도전, 창업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또한 ICT 기자재의 개발 실증을 지원하여 스마트팜 기자재의 국산화․고도화를 통해 한국형 스마트팜의 수출을 도모하면서 농업 생산성 및 편의성을 제고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과정에 어려움은 없었는지요?

-조성과정에서 일부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에서 농업용수 문제와 물고사리, 독미나리 등 멸종 위기식물 보호 등으로 반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지역주민 및 환경단체와 소통해 지하수 개발 없이 금강 및 용암천을 활용하여 농업용수를 해결하고, 물고사리 서식지는 원형보전, 독미나리는 환경청의 허가를 받아 이식하면서 원만하게 해결 했습니다.

이제 지난해 2월 지역주민 등과 원만히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드디어 전국 4개소 중 가장 먼저 준공식을 개최하게 되였습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어떤 시설이 조성되었나요?

-스마트팜 혁신밸리 부지는 21.3ha로 축구장 면적의 30배 규모로 창업보육 실습농장 2.3ha, 임대형 스마트팜 4.5ha, 스마트팜 실증온실 1.6ha, 혁신밸리 지원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로 연면적은 0.4ha 정도입니다.

시설별 핵심기능은 스마트팜 창업보육 및 스마트팜 임대운영, 스마트팜 실증연구, 빅데이터 수집․분석 등으로 스마트팜 창업보육은 입문교육 2개월, 교육형 실습 6개월, 경영형 실습 12개월로 총 20개월 과정으로 매년 50여명을 선발해 운영하고, 교육우수자는 임대형 스마트팜을 연간 30만원 임대료로 3년간 제공하게 됩니다.

또한 스마트팜 실증온실과 빅데이터 센터를 통해 ICT기자재 등을 개발․보급하고,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디지털 농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초석을 다져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현재 농업은 기후변화와 농가인구의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스마트팜을 능숙하게 이끌 청년 농업인을 키우고 최적의 생육환경을 마련하기 연구개발이 차질없이 이루어진다면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전북의 농업을 더 높은 차원으로 이끌고, 우리 도가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로 가는 길을 탄탄히 다져줄 것입니다.

스마트팜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과 농생명산업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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